지역경제 활성화 기대감 관건
야권 경선과정 불꽃경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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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정당순
당진은 과거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짙었지만 최근에는 외지 유입인구가 큰폭으로 늘면서 이에 비례해 진보성향의 바람도 만만치 않은 분위기다.

2016년 총선 및 2014년 지방선거 결과가 고스란히 이를 방증하며 다가오는 내년 지방선거 역시 큰 변수가 없는 한 비슷한 판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내년 6월 13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진시장 후보로는 여야 모두 9명의 인물이 거론된다.

우선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홍장(55) 현 당진시장의 재선도전이 유력시되고 있다. 김 시장이 인지도 면에서 적잖은 메리트를 안고 갈 것으로 전망되지만 재임기간 화력발전소 문제 등으로 인한 지역내 반감세력도 적지 않아 재입성을 장담할 수만은 없는 분위기다. 여기에다 김 시장의 환경과 보존 위주의 시책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체감효과가 미미했던 '지역경제 활성화'에 불을 지필 새로운 인물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해 표심을 가르는 중요한 관건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들어 고대면 출신 강익재(60, 더불어민주당) 현 충남개발공사 사장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충남도 해양수산국장, 아산시 부시장 등을 역임했으며 기업유치 업무에 밝아 석문산단 분양 등 현안해결에 적임자라는 평이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모두 6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여 경선과정에서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우선 청와대 문화체육비서관을 지낸 김석붕(53) 씨가 최근 맡았던 자유한국당 중앙홍보위원장직을 내려놓고 지역내 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다. 젊음과 특유의 친화력으로 표심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오성환(59) 전 당진시 경제산업국장도 일찌감치 열정을 보이며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오랜기간 공직에 몸담아 오며 지역실정을 꿰뚫고 있다는 강점이 있다.

또 이용호(66) 현 충남도의원의 시장출마가 점쳐진다. 도의회에 입성하기 전 당진시 공직에 몸담아 오며 행정경험을 쌓아왔다.

이재광(51) 현 당진시의원 역시 출마가 유력시 되는 인물군 중 하나다. 탄탄한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한동안 주춤했던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다 이종현(57) 전 충남도의원도 과거 당진시장 출마 경험을 바탕으로 절치부심 입성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지난번 지방선거에서 김홍장 현 시장에게 석패한 이철환(72) 전 당진시장 역시 입길에 오르내린다. '행정의 달인'이라는 메리트가 부각된다.

국민의당에서는 이철수(57) 전 당진군의원이 일찌감치 행사장을 돌며 필승의 각오로 지지세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모교인 호서고 동문의 탄탄한 지지기반을 등에 업고 있으며 도시계획 전문가로 강한 추진력이 돋보인다.

당진=인택진 기자 intj469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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