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홍묵 시장 유일 거론
한국당 5명 공천 치열한 접전
공천결과 따른 구도 귀추 주목
군인가족 대한 선거전략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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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계룡출장소이면서 행정구역은 논산시 두마면이 지난 2003년 9월 19일 계룡시로 승격되면서 전원·문화·국방 모범도시로 탄생됐다.

올해로 개청 14주년을 맞은 인구 4만명이 넘는 계룡시, 7개월 남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계룡시장에 출마하려는 예비 후보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계룡시는 3군본부가 계룡대로 이전하면서 약 15%의 원주민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군인 및 군인가족과 외지인다. 이에 따라 지역주민의 정치적 성향은 보수에 가까웠지만 지난 대선에 민주당의 승리로 진보적 성향이 강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재 계룡시장에 출마할 후보자는 모두 8명 정도. 원내 7당 중에서 자유한국당에 후보군이 몰려 있는 계룡시는 각 당의 공천 결과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에서 보수진영과 진보진영이 1 對 1 구도를 형성될지 아니면 공천 반발에 따른 무소속 출마가 이어져 다자구도로 펼쳐질지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려있다.

현재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계룡시장 예비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최홍묵 시장과 한국당에서 김원태 충남도의원, 김혜정 계룡시의원, 김학영 전 계룡시회 의장, 이재운 전 계룡시의회 의장·이응우 행정학 박사, 국민의 당에서는 류보선 계룡시의원, 바른정당에선 계룡시 3대 시장을 역임하고 지난 대선을 치르며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이기원 전 계룡시장등이다.

민주당에서는 현재까지 거론되고 있는 후보자는 유일하게 최홍묵 시장 뿐으로, 2003년도에 계룡시 개청에 중추적 역할로 유리한 입지 구축은 물론 시정을 이끌어 오면서 '2020세계軍문화엑스포' 국제행사 승인과 세계적 가구기업인 '이케아(IKEA)' 계룡점 입점 확정, 향적산 치유의 조성사업, 1000원 효성택시 운영등 시정에 대한 각 분야의 성과등이 부각돼 표심을 크게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후보자들이 가장 많았던 자유한국당에서는 이번 선거에서도 가장 많은 후보자들이 거론되고 있어 공천에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김원태 충남도의원은 그동안 의정활동과 폭넓은 중앙 인맥을 각각 최대 무기로 내세우며, 출마의지를 밝혔고, 유일한 여성 후보로 거명되고 있는 김혜정 의원은 2010년 계룡시 최초 여성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된 후 충남도교육청의 인사위원과 육아, 교육 및 어르신 복지등의 의정활동을 강조하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이와함께 김학영 전 계룡시의회 의장도 일찌감치 시장 출마 후보군으로 분류돼 신뢰 받는 '준비된 계룡시장'이라고 자평하며, 출마를 위해 표밭다지기에 구술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현 시장에 패한 이재운 전 계룡시의회 의장도 그동안 새마을운동 계룡시 지회장을 통해 꾸준이 지역관리를 해 오고 있으며, 육군 대령 출신인 이응우 박사는 은퇴자들을 위한 백세친화도시와 함께 이주민들의 제2의 고향이 아닌 내 고향 도시로 만들겠다면서 출마의지를 밝혔다.

국민의당에서는 류보선 계룡시 의원이 3선의 의정활동 경험을 토대로 소통행정을 펼치겠다고 의지를 다지며 각종 공식행사에 참여하는등 지지기반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바른정당에서는 이기원 전 계룡시장이 일찌감치 지역행사와 공약구상등을 통해 표밭 관리에 공을 들여오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예비후보자들이 공천과 본선에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계룡시는 3군본부가 위치해 현 정부의 후광을 입을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는 판단에 따라 개혁적 또는 진보적 성향이 있는 도시"라고 전제하고 "계룡 지역의 인구 절반이상이 군인가족으로, 이들 유권자에 대한 선거전략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계룡=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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