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現 시의장 출마러시
박용갑, 지역기반 잘갖춰 호평
‘권선택 맨’ 전병용과 공천경쟁
김경훈 복당 여부 ‘최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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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지방선거 대전 중구청장 선거에는 10여명이 거론된다.

중구는 대전 원도심지역으로 보수성향이 강하게 나타나고는 있지만 현 청장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라는 점에서 섣불리 판단하기 쉽지 않은 곳이다.

우선 민주당에선 박용갑 청장의 3선 도전이 확실시된다. 대전시의원을 거쳐 2010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박 청장은 재선을 거치면서 지역에 탄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3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여기에 권선택 대전시장의 측근인 전병용 대전시 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이 도전장을 던졌다. 박 청장이 그동안 권 시장과 마찰을 빚어 온 것과는 대조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14일 나올 권 시장의 정치자금법에 대한 대법원 선고 결과에 따라 약간의 상황 변화 소지는 남아 있다.

내년 중구청장 최대 변수는 권 시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경훈 대전시의회 의장의 거취 문제다. 시의회 하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불거진 마찰로 출당 조처되면서 현재 무소속 신분인 김 의장의 복당 여부에 따라 당내 경선 판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복당에 집중해 왔던 김 의장이 복당에 성공한다면 중구청장 도전이 확실시되면서 치열한 당내 경선이 예상된다. 만약 복당이 안된다 하더라도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자유한국당에선 이미 정하길 충남대병원 상임감사가 중구청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또 곽영교 전 대전시의회 의장과 김영관 전 대전시의회 의장의 출마도 유력한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 20대 총선에서 중구지역구에 도전장을 냈던 강영환 전 국무총리실 공보비서관의 도전도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

국민의당 후보예정자로는 하재붕 중구의회 의장의 출마 가능성이 높게 평가된다. 여기에 김귀태 중구의원의 출마도 점쳐진다.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유배근 중구지역위원장은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바른정당 소속으로는 대전시의원을 지낸 김태훈 대전시당 사무처장의 출마에 무게가 실린다. 여기에 김태영 대전시당 부위원장이 중구청장과 광역의원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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