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팡스 배구이야기]
개막 2연패 이후 5연승 가도, 팀 블로킹 1위 등 수비 견고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선두 지키기’에 돌입했다.

현재 양쪽 날개 주공격수의 공격력이 가장 안정화 돼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신진식 감독이 중점을 두었던 '범실없는 경기력'이 2라운드에서도 지속적으로 유지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화재는 개막 2연패 이후 연승 가도를 달리며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1위를 기록했다.

2라운드에 돌입한 삼성화재는 지난 1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추가 승점을 챙기며 5연승으로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이 경기에서 팀 공격 1위 달성을 이끈 외국인 선수 타이스 덜 호스트가 33득점을 기록했고 박철우가 18점을 보탰다.

대한항공과의 이번 리턴매치로 삼성화재는 5승 2패 승점 14점을 기록하며 혼전양상의 중위권과 거리를 벌렸다. 우려했던 황동일의 들쭉날쭉한 경기력은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안정화 되가며 팀의 주전세터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모습이다.

새롭게 영입된 박상하와 세터중 최장신인 황동일이 블로킹에 큰 도움을 주고 있으며 지난 시즌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김규민까지 블로킹에서 위력을 더하고 있다. 김규민, 박상하가 각각 블로킹 부분 2위, 4위를 기록하며 팀 블로킹 1위를 달성했다.

박철우, 타이스가 각각 공격부분 1위, 4위를 기록하며 2라운드에서도 안정적인 득점이 기대된다는 평이다. 삼성화재 최대 약점이었던 서브에서 신인 김정호가 원포인트 서버로 출전하며 약점을 보완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방심하기에는 시즌이 많이 남았다.

2위 KB손해보험은 승점 14점 5승 3패로 바짝 붙어 추격하고 중위권 팀의 대혼전 양상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삼성화재 선수단 관계자는 “선두자리에 있으면 다른 팀의 견제가 강하게 들어올 것이기 때문에 꾸준한 경기력과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주전과 백업간의 기량차가 현저하다는 팀 단점을 고려할때 주전선수들의 체력 및 부상관리가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탄력을 받은 삼성화재의 연승 행진이 2라운드까지 지속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순위 승점
1 삼성화재 5 2 14
2 KB손해보험 5 3 14
3 현대캐피탈 4 3 12
4 한국전력 3 4 11
5 우리카드 3 5 9
6 OK저축은행 3 5 9
7 대한항공 3 4 9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