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배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회장이 13일 열린 취임식에서 적십자 기를 전달받아 흔들고 있다. 임용우 기자
“작은 변화를 통한 큰 기적을 만드는 충북적십자사로의 도약을 이끌겠습니다.”

13일 취임한 김경배 신임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회장의 취임 일성이다.

김 회장은 “적십자사의 인도주의가 널리 펼쳐질 수 있도록 갖은 노력을 마다하지 않겠다”며 “인도와 공평, 중립, 독립 등 적십자 기본 원칙에 충실하면서도 1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모금활동을 통해 정체성을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적십자의 위상이 하락하고 있는 점과 적십자사의 잦은 인사를 통해 지역밀착형 업무 소화가 불가능했던 점이 아쉽다"며 “지역마다 특색을 고려해 다각적인 봉사가 가능하도록 변화하는 것이 목표이고 적십자사의 모든 역량을 총결집해 생활형편이 어려운 도민에게 힘이 되고 언제든지 기댈 수 있는 적십자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회장은 또 “바로 변화의 물결을 일으킬 수는 없지만 다각적인 방안과 시간 투자를 통해 변화를 이끌어 가겠다”며 “모든 구성원이 힘을 모아 전국 최고 수준을 보이는 지사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특히 “적십자원이 봉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무엇보다도 중요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적십자사 상임위원으로 활동해오다 2015년부터 부회장직을 맡아왔다. 특히 2003년 사재 50억원을 출연해 한건복지재단을 설립해 타의 귀감을 보이기도 했다. 임기는 오는 2020년 9월 30일까지다.

한편, 이날 열린 취임식에는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장과 고규창 충북도 행정부지사, 윤건영 청주교대 총장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