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초등교사 임용시험이 4년 만에 ‘미달’에서 벗어났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11일 청주 원평중에서 치러진 2018학년도 초등학교(일반) 교사 임용시험(선발 예정 인원 262명)에 288명이 응시, 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애초 충북지역 초등교사 임용시험 지원자 301명 가운데 이날 1차 시험에 13명이 결시했으나 모집 인원은 넘어 미달사태는 면했다. 응시자가 모집 정원을 넘어선 것은 2014년 이후 4년 만이다.

충북은 예비 초등교사들의 대도시 선호 현상으로 인해 2015학년도(360명 모집에 336명 지원), 2016학년도(390명 모집에 323명 지원), 2017학년도(330명 모집에 203명) 등 3년 연속 미달사태가 빚어졌다.

이는 서울 등 대도시 초등교사 모집 인원이 줄어든 데다 예비 초등교사들이 주거환경이 열악해 근무를 꺼리는 농촌 지역 관사를 개선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55명을 선발하는 유치원 교사(일반) 임용시험에는 290명이 시험장을 찾아 5.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명을 선발하는 특수학교 유치원 교사(일반) 시험에는 14명(4.67대 1), 29명을 뽑는 특수학교 초등교사(일반) 시험에는 173명(5.97대 1)이 각각 응시했다.

1차 시험 합격자는 다음 달 12일 발표된다. 2차 시험은 내년 1월 3∼5일 치러진다. 최종 합격자는 내년 1월 22일 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정성수 기자 jssworld@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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