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우 대전미술협회장.
“대전국제아트쇼는 작가와 대중이 직접 소통하며 그림을 사고 파는 직거래장입니다. 동시대 현대미술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손쉽게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이영우 대전미술협회장은 12일 대전국제아트쇼의 개최 의미를 이같이 밝혔다.

대전미술협회는 올해 대전국제아트쇼 개최 5회째를 맞았다. 대전미술협회는 대전국제아트쇼에 청년작가부터 중견작가, 원로작가, 해외작가 등 부스를 다양하게 마련해 시민과의 연결점을 만들고 있다.

그는 “참여하는 작가중에는 젊은작가부터 원로작가까지 폭이 넓다”며 “많은 화랑들도 참여해 작가들에게는 타 지역이나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또한 시민들에게는 직접 작가와 소통하며 양질의 좋은 작품을 구입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 협회장이 매년 대전국제아트쇼를 개최하며 더 중점을 두는 것은 우리 지역 청년작가 지원이다. 청년작가들에 단순히 참가 부스만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일부 작품은 대전미협 차원에서 직접 매입해주기도 한다.

지난해 아트쇼에서는 청년작가 두명이 화랑과 계약을 맺어 안정적으로 작품활동을 이어갈 기회를 얻는 성과도 있었다. 그는 “젊은 작가를 육성하는 것에 무엇보다 중요성과 목적을 두고 있다”며 “이들 작가가 아트쇼에 참가해 자신의 가치와 가능성을 인정받아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얻도록 다양한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국제아트쇼에서 외국작가들의 작품도 주목해볼 것을 추천했다. 그는 “지난해 볼리비아에 이어 올해는 몽골 작가들 특별부스를 만들었다”며 “몽골 쪽에서 대사관이 올 정도로 수준높은 작가와 작품들이 찾아온다. 그동안 시민들이 잘 접하기 어려웠던 작품들을 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대전국제아트쇼가 더 발전하려면 지역의 관심과 지원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도 밝혔다. 이 협회장은 “사실 중부권에서 치르는 미술행사 중에서 가장 두드러진 국제행사인 대전국제아트쇼가 더욱 성장하고 성공하려면 대전시의 예산뿐만 아니라 지역 기업을 비롯한 후원이 절실한 실정”이라며 “타 도시와 같이 우리 대전지역도 미술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높아져 많은 후원을 받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협회장은 올해 더 내실있게 행사를 준비한만큼 한 명의 시민이라도 더 찾아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아트페어를 관람하면서 그림이 어렵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몇만원부터 몇억까지 멀리 가지 않아도 훌륭하고 좋은 작가들의 그림을 다양하게 볼 수 있다.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오랜 시간 많은 준비를 해왔으니 아트쇼에 찾아오셔서 맘껏 즐겨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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