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뉴딜 1차서면평가 통과
이춘희 시장 브랜드정책 ‘청신호’
市, 읍·면지역 경쟁력 회복 기대
국토부, 오는 20~24일 종합평가

문재인 정부가 이춘희 세종시 정부의 브랜드 정책인 청춘조치원 프로젝트를 끌어안는 모습이다.

12일 국토교통부, 세종시 등에 따르면 조치원읍 등 세종시 읍·면지역 도시재생 제안 사업(중앙·광역)이 문재인 정부 ‘2017 도시재생뉴딜 시범사업’ 1차 서면평가를 통과했다. 앞서 정부는 지역별 시범사업(60곳) 추진을 골자로 한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 시니라오를 제시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기존과 달리 지자체가 주도하고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소규모 지역주도(Bottom-up) 방식으로 추진되는 게 특징이다. 국토부는 도시기능을 재활성화시켜 도시경쟁력을 회복시키고 지역에 기반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는 복안을 앞세웠다. 재생 과정에서 소유주와 임차인 간 '상생체계'를 구축해 선순환 이익 구조도 정착시킬 방침이다.

사업 성격과 규모에 따라 △우리동네살기기(소규모 주거) △주거지지원형(주거) △일반근린형(준주거) △중심시가지형(상업) △경제기반형(산업) 등 5가지 사업으로 구분된다. 국토부는 각 유형에 따라 국비를 차등(50억~250억원)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사업시행 첫해인 주민협의나 세부적인 계획이 수립된 사업을 우선 선정하게 된다.

이 같은 흐름 속, 세종시 제안사업이 잇따라 1차 서면평가를 통과하면서 이춘희 시정부의 브랜드 정책인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역시 예산부담을 덜어내는 동시에 한층 속도를 내게 됐다.

시가 제안한 전략사업은 조치원역 인근을 경제·문화거점으로 조성하는 조치원 경제기반·중심시가지형 제안사업(중앙공모)과 조치원읍 상리, 금남면 용포리를 중심으로 한 광역공모 사업이다. 신 경제거점 형성, 역세권 개발 등 국비지원·사업 규모가 큰 사업과 지역주도 맞춤형 뉴딜사업 발굴·추진을 위한 소규모 사업(우리동네살리기, 주거지지원형, 일반근린형)으로 구분된다.

시는 그동안 뉴딜사업 전담팀 구성부터 도시재생뉴딜 포럼 구성·운영, 뉴딜사업 주민협의회 구성 및 도시재생대학 운영,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까지, 발빠른 움직임을 보여온 상태.

시 청춘조치원과 관계자는 “뉴딜사업의 선제적 대응으로 읍·면지역 구도심의 경쟁력을 회복하고, 지역상권 활성화 및 주거복지 실현을 위한 도시재생 거점을 확보하겠다”며 “역량강화, 중심상권 회복 및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청춘조치원프로젝트 확산을 통한 면지역 성장 동력 확보, 노후주거지 정비 및 임대주택 공급을 통한 인구유입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범사업 선점으로 도시재생 거점을 확보하고, 청춘조치원프로젝트 완성·확산을 통한 주변지역 경쟁력 확보로 균형발전을 견인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오는 20~24일 종합평가를 거쳐 내달 14일 시범사업 대상지를 최종확정한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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