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최근 공직기강 해이로 인해 시정의 신뢰도가 바닥으로 추락한 것과 관련, 기강 확립 및 신뢰 회복을 위해 본격적으로 칼을 빼들었다.

시는 시장 권한대행체제 운영에 따른 어수선한 공직사회 분위기를 바로잡고 엄정한 공직기강을 확립하기 위해 공직 특별감찰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특별감찰 활동기간은 이날부터 권한대행이 종료되는 시점까지이며 대상은 시 산하 전부서 및 전 기관이다. 이번 특별 감찰반은 감사관을 총괄 반장으로 5개반 22명으로 편성해 운영한다.

시는 우선, 시장 궐위로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일찍부터 과열된 분위기에 편승하지 않기 위해 민심유도를 위한 선심성 행정행태 등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훼손행위에 대해 집중 감찰을 실시한다.

여기에 음주운전, 금품향응 수수 등 3대 비위행위는 물론 직무유기, 직무태만, 부정청탁, 직권남용, 복지부동 등 시민들이 불편을 느낄 수 직무 관련 비위행위에 대해서도 살핀다는 계획이다.

시는 음주운전, 성범죄, 금품·향응수수 등 3대 비위행위를 비롯해 공직기강을 훼손한 비위행위자에 대해선 강력히 징계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지난 1일 시행한 ‘공직기강 확립 종합대책’의 승진 제한, 인사 전보조치, 관리자 및 부서 연대책임 등의 강력한 페널티도 함께 부여할 예정이다.

이범석 청주시장 권한대행은 "최근의 잇따른 공직비위와 일탈행위로 공직자들이 시민들로부터 많은 질책을 받고 있는 상황임을 명심해 달라”며 “앞으로 이러한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엄정한 공직기강을 확립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복 기자 kyb102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