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빙어축제 내년 1월 27일 개최…준비 '시동'

(인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겨울축제의 원조' 인제 빙어축제가 내년 1월 27일 개최를 목표로 운영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인제군 문화재단은 제18회 인제 빙어축제를 내년 1월 27일부터 2월 4일까지 9일간 남면 부평리 빙어호 일원에서 연다고 6일 밝혔다.

축제 개최 시기는 절기상 '대한(1월 20일)' 이후에 얼음 두께가 가장 두껍게 형성되는 점을 고려해 결정했다.

내년 축제 때는 빙어 낚시터를 조성해 가족과 연인, 친구 등과 함께 축제의 정수이자 백미인 겨울 빙어낚시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초 개최한 제17회 빙어축제 때는 이상 기후 여파로 얼음 두께가 충분히 얼지 않는 등의 안전 문제로 빙어 낚시터를 운영하지 못해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이와 함께 먹거리의 다양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이달 중 23개의 입점 업소를 주메뉴별로 구분해 모집할 방침이다.

또 오는 22일에는 인제군 농업기술센터 조리 실습실에서 빙어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 시연 및 시식회를 연다.

시식 후에는 빙어의 특성과 조리방법, 메뉴 개발 시 유의점과 응용 가능한 요리에 대한 교육도 진행한다.

오는 20일에는 빙어요리 경연 및 평가회를 열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공정한 심사를 통해 입점 업소를 확정한다.

이밖에 자원봉사자 모집과 관리를 인제군 자원봉사센터로 일원화해 축제의 원활한 진행을 돕는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가뭄과 이상 기온으로 2015년, 2016년 2년 연속 무산되는 아픔을 겪고서 올해 초 재기한 인제 빙어축제가 내년에도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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