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 도시공원위… 개발 심의

대전시가 월평근린공원 갈마지구 개발에 대한 심의 통과 이후 다음 차례로 매봉근린공원을 지목했다. 민간특례사업의 첫 단추였던 월평근린공원 갈마지구가 장기간 표류를 끝내고 심의를 통과한 만큼 나머지 공원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6일 시에 따르면 이달 말 매봉근린공원 개발 심의를 진행할 도시공원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월평근린공원 갈마지구 심의에 이어 한 달 만에 열리는 셈이다. 시는 월평근린공원 갈마지구 외에 나머지 정림지구, 매봉근린공원, 용전근린공원, 문화문화공원 등에 대한 심의도 앞당겨 추진 속도를 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다음 심의로는 월평근린공원 정림지구가 한 번 연기된 적이 있어 유력해 보였으나 매봉근린공원이 먼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매봉근린공원은 월평근린공원과 달리 대부분 주민들이 찬성 의견을 보이고 있어 결정에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실제 도룡동 비상대책위원회는 매봉근린공원 민간특례사업을 반대하는 세력을 외부인으로 지칭하며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고 있다.

매봉근린공원은 전체 35만 4906㎡ 규모에 공원시설(28만 139㎡, 웰컴프라자, 정상마루, 숲속교실, 숲체원)과 비공원시설(7만 4767㎡, 공동주택)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만약 매봉근린공원도 심의를 통과하면 다른 공원들의 개발도 차질 없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시는 진행 중인 5곳 말고도 행평근린공원, 사정근린공원, 목상근린공원도 개발 제안서가 들어와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매봉근린공원의 경우 주민들이 오히려 추진을 빨리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심의 일정을 이달 말로 앞당겨 진행하려 한다”며 “나머지 사업들도 빨리 추진하기 위해 가능하면 한 달에 한 번 씩은 심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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