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반공사 돌입… 市 절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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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충청투데이 DB
<속보>=대전 도안호수공원 3블록 아파트가 빠르면 내년 3월 분양될 전망이다.

대전시가 이달 중 환경부와 갑천지구친수구역(이하 도안호수공원) 조성사업 실시계획 변경안 승인안을 협의할 계획으로 분양시기를 내년 봄으로 조심스럽게 관측하고 있다. 현재 시는 환경부와 협의를 거친 변경안과 기존에 승인받은 기본안 중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 상황이다.

지난 9월 환경부가 국정감사 일정과 맞물려 다른 지역 현안을 우선하며 보완사항에 대한 협의를 연기한 바 있다. 협의 일정이 지연되자 도안호수공원 3블록 아파트 분양시기도 연내 불발되는 등 차질을 빚었다.

시와 도시공사는 이달 중 지연됐던 환경부와의 변경 승인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는 환경부의 승인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국토교통부에 변경 승인안을 제출하지 못한 상황이지만 지난 2015년 승인받은 실시계획 인가에 따라 공사를 진행 중이다. 국토부는 최근 2차례 조성 부지 기반공사 현장을 방문해 실시계획 내용에 따른 공정을 확인한 바 있다.

이렇듯 기반공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환경부와의 협의가 무기한 지연되면 시 입장에서는 ‘기존계획 강행’이라는 카드를 꺼낼 수밖에 없게 된다. 환경부 협의가 이달 중 완료 되거나 혹은 기존안대로 강행한다는 가정 하에 모집 공고기간 120일을 계산하면 분양시기를 내년 3월 혹은 4월로 예측할 수 있다.

대전도시공사 역시 현재 내년 봄 분양을 목표로 단계조성공사팀 등 국토부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일단 지구단위계획이 확정돼야 건폐율이나 용적률 등 설계가 가능하며 분양시기도 확정할 수 있다”며 “원래 올해 초에도 봄 분양을 목표로 추진했지만 지연돼 또다시 한 해가 지나가는 상황이 됐다. 분양시장 여건도 그때와 비교하면 더욱 안 좋아졌다”고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이어 “현재 보상절차가 마무리되고 기반공사에 들어간 상황이고 행정 절차만 마무리 되면 하루라도 빨리 분양일정을 확정해 기다리는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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