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절정 가을빛에 물들어…유명산·축제장 '인산인해'

(전국종합=연합뉴스) 11월 첫 주말인 4일 전국이 가을빛으로 물들었다.

가을이 절정으로 치달으면서 유명산을 찾은 나들이객들은 만산홍엽 절경을 즐겼다.

축제장에도 알록달록 단풍도 감상하고 축제를 즐기는 '일석이조' 행락객들로 북적였다.

수도권 최대 테마파크 용인 에버랜드에는 이색 특별전 '천송이 국화정원'을 찾은 입장객들이 국화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즐겁게 지냈다.


용인 한국민속촌에도 수많은 입장객이 몰려 고풍스러운 옛 가옥들을 둘러봤다.

수원 광교산과 양평 용문산 등 경기지역 유명산에는 단풍을 구경하러 온 등산객들의 발길이 온종일 붐볐다.

대구 팔공산과 비슬산, 청송 주왕산, 영주 소백산 등 대구·경북지역 유명산에도 이른 아침부터 절정에 이룬 단풍을 감상하려는 등산객들 발길이 이어졌다.

경북도청에서 열린 '도청 신도시 둘레길 걷기대회'와 고령군에서 열린 대가야왕릉길 걷기대회, 상주시 성주봉 자연휴양림 단풍축제 등에도 6천여명이 찾아 즐거운 주말 한때를 보냈다.

강화도 마니산에는 이날 오전 등산객 1천900명이 찾아 단풍이 물든 늦가을 산행을 즐겼다.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가 있는 섬 팔미도에서 열린 가을음악회에도 휴일을 즐기려는 시민들이 몰렸다.

아기 손바닥만 한 크기의 '아기단풍'으로 유명한 전남 장성 백양사는 이날 오전 9시 공영주차장이 만차가 됐고, 오후까지 주차를 못 한 차들이 수 킬로미터 도로에 늘어설 정도로 행락인파가 '인산인해'를 이뤘다.

속리산에도 이날 9천여명의 탐방객이 단풍이 물든 세조길과 법주사를 둘러다. 월악산에서 1만2천여명의 탐방객이 입장했다.

국화축제가 열리고 있는 청남대에는 이날 오후 2시 1만1천여명이 입장, 국화꽃 향기에 취했다.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부산 금정산과 해운대 장산 등에도 등산객들이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부산 어묵을 맛볼 수 있는 제3회 부산어묵축제가 열린 부산 사하구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 일대에는 나들이객들이 몰렸다.

부산 남구 유엔평화기념관에서 열린 유엔평화요정축제에는 6·25전쟁 참전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문화행사가 이어졌다.

이날 제주에는 관광객 4만여명이 찾아 늦가을 정취를 즐겼다.


제주시 산굼부리를 찾은 관광객들은 은빛 물결로 출렁거리는 억새밭을 즐겼다.

제주올레 4코스인 남원포구~표선해수욕장에서는 2017 제주올레 걷기 축제가 열려 탐방객들을 맞았다.

중부, 남부지방과 달리 국립공원 설악산 고지대에는 올가을 첫눈이 내렸다.

설악산 고지는 밤사이 내린 눈으로 설국으로 변했지만, 저지대 탐방로는 막바지 단풍이 한창이다.

(조정호 이재현 심규석 고성식 전승현 최해민 허광무 이강일 최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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