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1대 취임… 22대 연임, 지역동문 결집 위해 노력 지속,
개교 50년 4800여명 의사 배출, 18일 행사 향후 50년 고민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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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명주 충남대 의과대학 동창회장.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충남대 의과대학의 50년은 대학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대전·충청의 역사와도 뜻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지역사회 발전과 함께해온 동문들이 결집하고 그간의 공헌을 격려하기 위한 총동창회의 진짜 의미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총동창회 오명주 제22대 회장은 2일 올해로 50주년을 맞는 의과대학 총동창회 운영 지향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12회 졸업생인 오명주 회장은 2014년 11월 21대 회장으로 취임하고 22대까지 연임하면서 오는 18일 열리는 개교 50주년 기념행사 추진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오 회장은 의과대학 총동창회장으로서의 ‘모토’가 있다.

“회장으로 취임하고 연임되면서 동창회장으로서의 기준이 생겼다. 보다 많은 회원을 보다 자주 만나자는 것. 외부적인 시각으로 의사라는 직업이 굉장히 매력적이고 막연한 동경을 가지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지역에 많은 의사들이 경영난에 허덕이다 폐업을 하는 경우가 적지않다. 총동창회가 지역 동문과 의사의 결집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고 동창회가 가진 진짜 의미를 알리고 싶다.”

오 회장은 1967년 충남대에 의과대학이 신설될 당시만해도 대전·충청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제대로된 병원 하나 없었다고 회상했다.

“설립때만해도 전국적으로 변변한 의대가 없어 의술 교육상황이 굉장히 열악해 이렇게 교육받아서 실력있는 의사가 될 수 있을까는 생각도 한적이 있다. 초대 1기부터 현재 30기가까지 의과대학 50년의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선배와 동창회의 노고가 컸다.

개설되고 50년간 충남대 의대는 어려운 상황에도 현재까지 약 4800여명의 의사를 배출하고 졸업생의 70%가 대전·충청지역에 자리잡고 있다. 오는 18일 열리는 50주년 행사는 의과대학 동문·교수·학생들과 그 가족들이 지나온 50년을 뒤돌아보고 향후 50년을 어떻게 갈지 고민하는 자리가 되길 바라며 마련했다.”

끝으로 오 회장은 50주년 행사와 동창회의 활동을 응원한 지역민과 동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동창회에 적극적 관심을 가져준 지역민과 동문들에게 감사드리고 무심했던 동문들도 이번 50주년 행사를 통해 동창회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졸업생 모두가 각 분야에서 행하는 훌륭한 일들을 지원하는 동창회가 되기 위해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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