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민은 V리그 최초 개인 통산 250 서브 성공
'메디 21점' IBK기업은행 2위 도약…GS칼텍스 3연패

▲ (천안=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31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의 경기. 현대캐피탈 안드레아스가 스파이크 공격하고 있다. 2017.10.31
    youngs@yna.co.kr
▲ (천안=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31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의 경기. 현대캐피탈 안드레아스가 스파이크 공격하고 있다. 2017.10.31 youngs@yna.co.kr
▲ (천안=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31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의 경기. 현대캐피탈 문성민이 스파이크 공격하고 있다. 2017.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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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31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의 경기. 현대캐피탈 문성민이 스파이크 공격하고 있다. 2017.10.31 youngs@yna.co.kr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여자부 IBK기업은행이 나란히 승리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과시했다.

현대캐피탈은 3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1 22-25 25-19 25-19)로 승리했다.

혼전 양상의 남자부에서 승점 3을 챙긴 현대캐피탈은 총 9점(3승 2패)으로 6위에서 1위로 껑충 뛰었다.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의 강점으로 꼽힌 '다양한 공격'이 승리의 요인이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에서 라이트 문성민과 레프트 안드레아스 프라코스(등록명 안드레아스), 박주형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문성민의 오픈 공격, 안드레아스의 중앙 후위 공격, 박주형의 퀵 오픈이 연이어 터지며 OK저축은행을 혼란스럽게 했다.

1세트에서 문성민과 안드레아스는 6득점, 박주형은 5득점 했다.

OK저축은행은 2세트에서 송명근을 빼고, 신인 레프트 차지환을 투입하는 모험을 했다. 차지환은 2세트에서 4득점 하며, 브람 반 덴 드라이스(등록명 브람)의 부담을 덜어줬다.

또한 현대캐피탈의 측면 공격을 저지했다.

2세트는 OK저축은행의 차지였다.

승부처였던 3세트에서 현대캐피탈은 '중앙'에서 돌파구를 찾았다.

5-5에서 현대캐피탈 센터 신영석이 차지환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다. 차지환은 신영석의 블로킹을 의식하다 공격 범실도 했다.

신영석의 시간차 공격과 문성민의 오픈 공격이 이어지면서 현대캐피탈은 9-5로 달아났다.

날카로운 서브도 현대캐피탈이 갖춘 무기였다.

현대캐피탈은 13-11에서 박주형이 구석을 찌르는 서브 득점을 올렸고, 16-12에서는 원포인트 서버 이시우가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로 득점하며 승기를 굳혔다.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10-8에서 안드레아스가 오픈 공격에 이어 서브 득점을 했고, 박주형이 오픈 공격을 성공해 13-8로 앞섰다.

14-11에서는 박주형이 퀵 오픈과 오픈 공격에 성공하고 상대 차지환이 공격 범실을 해 17-11로 달아나며 OK저축은행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안드레아스(27점), 문성민(13점), 박주형(11점), 신영석(11점) 등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의미 있는 개인 기록도 나왔다.

문성민은 V리그 처음으로 개인 통산 250 서브 성공을 달성했다. 현대캐피탈 리베로 여오현도 V리그 첫 개인 통산 4천500 디그를 기록했다.

앞서 서울 장충체육관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기업은행이 GS칼텍스를 3연패의 수렁에 빠뜨리고 2위로 도약했다.

기업은행은 세트 스코어 3-0(25-22 25-23 25-16)으로 GS칼텍스를 완파했다.

2연승을 달린 IBK기업은행은 3승 1패, 승점 8로 KGC인삼공사(2승 2패·승점 7)와 자리바꿈하며 3위에서 2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반면 최하위 GS칼텍스(1승 3패·승점 2)는 홈 개막전에서도 연패를 끊지 못하고 3연패에 빠졌다.

IBK기업은행은 '주포' 매디슨 리쉘(등록명 메디)이 21점을 올렸고 고예림과 김희진도 각각 13점, 11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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