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선발·불펜 우위…휴스턴은 2루수 절대 우위

▲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24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홈 그라운드에 다저 스타디움에 2017 월드시리즈 개막을 알리는 로고가 새겨지고 있다.
▲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24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홈 그라운드에 다저 스타디움에 2017 월드시리즈 개막을 알리는 로고가 새겨지고 있다.
▲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월드시리즈로 이끈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오른쪽)와 연인 케이트 업튼. [AP=연합뉴스 자료사진]
▲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월드시리즈로 이끈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오른쪽)와 연인 케이트 업튼. [AP=연합뉴스 자료사진]
▲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3루수 저스틴 터너가 24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엄지를 들며 우승을 확신하고 있다.
▲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3루수 저스틴 터너가 24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엄지를 들며 우승을 확신하고 있다.
정규시즌 100승 이상을 거둔 막강한 두 팀이 '우승 한풀이'를 꿈꾸며 2017년 월드시리즈를 시작한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벌이는 '빅 매치'를 향한 관심도 커간다.

MLB닷컴은 월드시리즈 1차전을 하루 앞둔 24일(이하 한국시간) 양 팀의 전력을 포지션별로 분석했다.

다저스는 11개 부문 중 6개 부문에서 우위로 평가받았다. '비교 불가'의 포지션도 한 개 있었고, 휴스턴은 4개 포지션에서 우위를 점했다.

MLB닷컴은 '선발과 불펜 등 투수진에서는 다저스가 앞서고, 야수진은 백중세'라고 전망했다.

◇ '커쇼+얀선' 다저스의 탄탄한 마운드 = 다저스는 클레이턴 커쇼, 리치 힐, 다르빗슈 유, 알렉스 우드로 4선발을 꾸린다.

류현진이 경쟁에서 밀릴 만큼, 선발진이 탄탄하다.

여기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를 4승 1패로 마쳐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휴스턴도 막강한 원투펀치 댈러스 카이클과 저스틴 벌랜더를 보유했다. 하지만 3, 4선발은 다저스에 밀린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 뉴욕 양키스와 7차전까지 치러, 체력 소모도 상당하다.

MLB닷컴은 "찰리 모턴이 ALCS 7차전에서 빛나는 호투를 했지만, 3차전에서는 부진했다. 브래드 피콕과 랜스 매컬러스 주니어가 남은 선발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고 전하며 "선발진은 다저스가 근소하게 앞선다"고 평가했다.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 커쇼의 존재감이 선발진 평가에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불펜진 전력 차는 꽤 크다. 다저스 불펜진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28⅔이닝 동안 3점만 내줬다. 평균자책점은 0.94다.

마무리 켄리 얀선은 가을 무대에서도 위력적인 공을 던진다. 정규시즌 선발로 뛰다, 포스트시즌 중간 계투로 이동한 마에다 겐타의 활약도 놀랍다.

반면 휴스턴 불펜의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은 5.03이다.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면, 경기 막판 휴스턴이 느낄 부담이 더 크다.

◇ 포수는 다저스·키스톤은 휴스턴 = 야수진은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포수 쪽은 다저스가 높은 평가를 받는다. 오스틴 반스와 야스마니 그란달이 버티는 다저스 포수진은 타격과 수비 부문 모두 휴스턴 포수 브라이언 매켄과 에반 게티스보다 나은 성적을 냈다.

타율(다저스 0.261, 휴스턴 0.215)과 도루 저지율(다저스 29%, 휴스턴 12%)에서 다저스 포수의 수치가 높았다. MLB닷컴은 "프레이밍도 다저스가 우위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MLB닷컴은 코디 벨린저가 자리한 1루, '포스트시즌 슈퍼스타' 저스틴 터너가 버티는 3루에서도 다저스가 우위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키스톤 콤비와 외야 쪽에서는 휴스턴이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 후보로 꼽히는 현역 최고 2루수 호세 알투베(휴스턴)는 로던 포사이드(다저스)를 크게 앞선다. 허리 통증이 있는 코리 시거(다저스)의 수비력에 의문 부호가 붙은 터라 휴스턴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의 가치가 더 빛난다.

MLB닷컴은 좌익수 마윈 곤살레스, 중견수 조지 스프링어(이상 휴스턴)가 변수가 많은 다저스 외야진을 앞설 것으로 봤다.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다저스)와 조시 레딕(휴스턴)의 대결은 백중세로 평가했다.

지명타자와 벤치 멤버는 다저스에 무게감이 실린다. 휴스턴은 카를로스 벨트란의 포스트시즌 부진으로 고민이 크다.

다저스는 시거와 여러 외야수를 지명타자로 쓸 수 있다. 경기에 나서지 않은 선수는 대타로 활용한다.

양 팀 모두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며 정규시즌 100승에 도달했다. 하지만 104승을 올린 다저스의 선수층이 101승의 휴스턴보다 조금 더 두껍다.

MLB닷컴은 "월드시리즈에서도 다저스가 지명타자, 대타 활용 등 다양한 작전을 펼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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