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제8회 유성 국화전시회’ 개최
40여종 국화 10만본·꽃탑 등 전시
LED 조형물 통한 공간 연출 확대
제1회 유성국화마라톤대회 진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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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대전 유성국화축제가 열린 유림공원에서 시민들이 만개한 국화를 보며 깊어가는 가을을 느끼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청명한 가을, 오색 빛깔 국화로 화려하게 수놓은 대전 유림공원의 국화전시회가 인기다. 오는 29일까지 개최되는 ‘제8회 유성 국화전시회’는 LED 조형물과 조명 등으로 야간시간에도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관람객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번 국화전시회는 ‘또 하나의 상상 또 하나의 즐거움’이라는 주제로, 정유년 ‘닭의 해’를 맞아 전시회장 중앙에 닭 조형물을 조성해 화목한 가정을 연출했다. 또 40여종의 국화 10만본과 꽃 탑, 조형물 900개 그리고 총 길이 80m에 이르는 전통 생활식물 터널과 국화분재 200여점, 전통분재, 수석 등을 전시했다.

올해 국화전시회는 입체화 LED와 LED나무 등 빛을 테마로 한 공간 연출을 확대했고 한밭대로와 인접한 유림공원 경계에 홍보를 위한 LED조명을 설치했다. 올해는 어린이와 보호자, 노약자를 위한 휴게공간(편백나무, 황토볼) 및 수유실 등 시설도 보완했다. 국화 전시공간과 LED조명 공간, 행사장을 각각 분리해 공간의 간섭을 최소화한 부분도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다.

유림공원 국화전시회는 청사 및 가로환경 조성용 꽃묘를 생산하는 양묘장에서 유성구 소속 공무원들이 지난 1년간 직접 재배한 것으로 위탁 및 용역으로 개최하는 타 지역 꽃 축제와는 차별화 된 부분이다.

뿐만 아니라 올해는 유림공원 일원에서 ‘제1회유성국화마라톤대회’도 성황리에 개최해 1000여명 이상의 선수가 출전하기도 했다. 갑천변 산책로와 자전거도로에서 지난 22일 펼쳐진 이번 대회는 미니(10㎞), 건강코스(5㎞)로 나뉘어 열렸으며, 식전행사로 댄스공연, 음악줄넘기가 진행됐다. 이밖에 전시회 기간 중 7080 통기타 공연, 마술, 뮤지컬 등 소규모 문화공연과 행복팜 프리마켓, 사회적경제한마당, 로컬푸드 페스티벌, 유성구자원봉사대축제 등이 개최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이번 전시회의 국화는 유난히 무더웠던 지난여름의 폭염과 가뭄을 견디고 직원들이 땀 흘려 재배한 것”이라며 “2010년 시작해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전시회는 더욱 화려해진 꽃들과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돼 있으니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 동료들과 함께 좋은 추억 만들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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