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제8회 유성 국화전시회’ 개최
40여종 국화 10만본·꽃탑 등 전시
LED 조형물 통한 공간 연출 확대
제1회 유성국화마라톤대회 진행도
이번 국화전시회는 ‘또 하나의 상상 또 하나의 즐거움’이라는 주제로, 정유년 ‘닭의 해’를 맞아 전시회장 중앙에 닭 조형물을 조성해 화목한 가정을 연출했다. 또 40여종의 국화 10만본과 꽃 탑, 조형물 900개 그리고 총 길이 80m에 이르는 전통 생활식물 터널과 국화분재 200여점, 전통분재, 수석 등을 전시했다.
올해 국화전시회는 입체화 LED와 LED나무 등 빛을 테마로 한 공간 연출을 확대했고 한밭대로와 인접한 유림공원 경계에 홍보를 위한 LED조명을 설치했다. 올해는 어린이와 보호자, 노약자를 위한 휴게공간(편백나무, 황토볼) 및 수유실 등 시설도 보완했다. 국화 전시공간과 LED조명 공간, 행사장을 각각 분리해 공간의 간섭을 최소화한 부분도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다.
유림공원 국화전시회는 청사 및 가로환경 조성용 꽃묘를 생산하는 양묘장에서 유성구 소속 공무원들이 지난 1년간 직접 재배한 것으로 위탁 및 용역으로 개최하는 타 지역 꽃 축제와는 차별화 된 부분이다.
뿐만 아니라 올해는 유림공원 일원에서 ‘제1회유성국화마라톤대회’도 성황리에 개최해 1000여명 이상의 선수가 출전하기도 했다. 갑천변 산책로와 자전거도로에서 지난 22일 펼쳐진 이번 대회는 미니(10㎞), 건강코스(5㎞)로 나뉘어 열렸으며, 식전행사로 댄스공연, 음악줄넘기가 진행됐다. 이밖에 전시회 기간 중 7080 통기타 공연, 마술, 뮤지컬 등 소규모 문화공연과 행복팜 프리마켓, 사회적경제한마당, 로컬푸드 페스티벌, 유성구자원봉사대축제 등이 개최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이번 전시회의 국화는 유난히 무더웠던 지난여름의 폭염과 가뭄을 견디고 직원들이 땀 흘려 재배한 것”이라며 “2010년 시작해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전시회는 더욱 화려해진 꽃들과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돼 있으니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 동료들과 함께 좋은 추억 만들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