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교통안전 교육·홍보·연구
도로 위험·장해예방 최선
그린세이프 프로그램 추진
협업활동 통해 문화 개선

“지난해 대한민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4000여 명이 숨졌고 그 몇 배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다쳤다”며 “교통사고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와 사고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모든 국민이 큰 재난으로 여기고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김윤일 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장은 “이 같은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교육과 캠페인,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로교통공단은 1954년 ‘대한교통안전협회 중앙연합회’로 시작해, 1997년 ‘교통방송본부’를 신설, 2008년부터 현재 불리고 있는 ‘도로교통공단’으로 개칭됐다.

도로교통공단은 도로교통법에 의거해 설립됐으며 도로에서 교통안전에 관한 교육·홍보·연구·기술개발과 함께 운전면허시험의 관리 등을 통해 교통질서를 확립할 목적으로 운영된다. 또 경영목표가 ‘자동차 1만 대당 사망자 수 감소’로 교통의 안전성을 높임으로써 도로에서 일어나는 교통상의 위험과 장해 예방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앞서, 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와 충청투데이, 청주·충주운전면허시험장, 손해보험협회 중앙지역본부는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업무협약을 맺고 '그린세이프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김 지부장은 ‘그린세이프 프로그램’에 대해 “지역에서 교통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각 관련 기관들의 업무협약과 기관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며 다양한 협업활동으로 도내 교통문화가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지부장은 해마다 꾸준히 발생하는 교통사고에 대해 “국내인구 10만 명 당 보행자 사망자 수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국의 평균치보다 훨씬 웃돌고 있다”며 “이에 도로교통공단은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교육과 캠페인,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사업으로는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을 활용한 충북 도내 도로 교통안전진단과 함께 노인 보행사고 다발지점 특별점검, 고속도로 교통사고 다발구간 합동점검, 역주행 위험 교차로 지역 합동점검, 스쿨존 교통사고 다발지점 점검 등이다. 또한, 청주시와 함께 사고 잦은 곳 개선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노인 운전자가 증가함에 따라 65세 이상 노인들이 운전하는 모든 차량에 실버마크를 부착하는 등 노인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김 지부장은 “도로시설 확충과 안전망 구축도 중요하지만 이를 이용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라며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시민의식과 성숙한 교통문화 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재석 기자 lu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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