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회 전국체육대회]
서울 선전 … 잔여경기 촉각
서울 선전 … 잔여경기 촉각
이색적인 시상식
23일 오후 4시 현재 대회 중간순위는 충북이 1만 406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충북과 경쟁하는 서울은 7546점으로 7위다. 하지만 전국체전의 중간점수는 세부종목이 종료돼야 집계되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
특히 배점이 높은 단체종목은 대회 종반 종료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때문에 실제적 중간순위는 각 시·도별 경기결과를 종합해 분석해야 나온다. 이 같은 분석을 통해 비교할 때 이날 현재 서울이 충북보다 1000여 점 앞서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미 대회 중반을 넘긴 상황에서 1000여 점을 뒤집기는 쉽지 않다.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두 배의 점수 획득 효과가 있는 맞대결에서 승리해야 한다.
단체종목에서 충북과 서울의 맞대결은 하키 여고부와 소프트볼 여고부가 남아 있다. 하키 여고부에 출전한 제천상고는 24일 서울 송곡여고와 준결승에서 만났다. 하키 여고부의 배점은 2위 623점, 3위 488점이다. 점수차는 135점이지만 순위를 다투는 경쟁팀과의 경기에서의 승리는 그 배인 270점의 효과가 발생한다. 제천상고와 송곡여고는 올해 비슷한 전력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볼 여고부의 청주사대부고 역시 25일 서울 신정여상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소프트볼의 2위 배점은 550점, 3위 배점은 431점으로 점수차는 119점차다. 마찬가지로 이 대결에서 승리하면 238점을 따낸 것과 같다. 청주사대부고는 올해 신정여상과의 경기에서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 두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충북은 현재 점수차 1000여 점의 절반 이상을 따라잡게 된다. 대회 마지막날까지 종합 2위를 다툴 여지가 생기는 셈이다.
이 상황에서 핸드볼 남일부 충북대표인 SK호크스가 결승에 진출한다면 최고의 빅 이벤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체육회 관계자는 “아직 뒤지고 있지만 서울과의 단체종목 맞대결에서 승리한다면 가능성은 있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선수단을 격려하겠다”고 말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