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간 89만4533명 행사장 방문
농·특산물 등 93억원 어치 판매
프로그램 추가·적극적 홍보 일조

▲ 지난 13일에 개막한 2017 보은대추축제가 열흘 간의 일정을 끝으로 지난 22일 폐막했다. 보은군 제공
지난 13일에 개막한 2017 보은대추축제가 열흘 간의 일정을 끝으로 지난 22일 폐막했다. 올해 보은대추축제는 10일의 축제기간 동안 89만 4533명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방문했고, 농특산물 83억 9700만원을 비롯해 중소기업제품, 먹거리 장터 등 총 93억 7100만원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방문객은 지난해 85만71명보다 4만 4462명이 늘어났다.

6520명의 스탬프 투어 참가자를 분석한 결과 청주, 세종, 대전 등 인접 도시 방문객(46.6%·3039명)이 가장 많았으며 서울, 인천, 경기지역 방문객(36.7%·2393명), 충남(3.45%), 경북(1.78%), 전북(1.01%) 순이었다. 이밖에도 울산(0.25%), 부산(0.37%), 대구(0.51%) 등 전국 각지에서 방문한 것으로 조사돼 5000만이 함께 즐기는 전국민의 축제로 자리잡았다.

또, 농특산물 판매액은 지난해 80억 8529만원에서 83억 9778만원으로 3억 1249만원이 증가했으며, 먹거리 장터는 지난해 7억 1866만원에서 8억 7593만원으로, 중소기업 제품 판매는 지난해 8662만원에서 9759만원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은대추축제는 해마다 대박을 터트리며 올해도 대폭적인 축제 프로그램의 추가와 적극적인 홍보를 펼쳐 전국 각지의 관광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그동안 전지훈련팀과 스포츠대회 유치로 다져온 스포츠마케팅를 통한 홍보도 크게 기여했다.

보청천 양쪽 경사면 3.6㎞ 구간의 국화꽃과 팔상전을 비롯해 정이품송, 천사의 날개, 국화터널, 비행기, 공작새, 달팽이, 풍차, 초가집 등 현애국 35종 125여본의 국화작품으로 꾸며진 국화 꽃동산은 가을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노점상과 잡상인이 없이 질서정연하게 정돈된 축제장은 관광객에게 깨끗한 인상을 심어 주었으며, 축제 기간 내내 대추와 농특산물의 시식, 다채로운 공연, 함께 즐기는 체험 행사 등 삼박자를 고루 갖춰 남녀노소 모든 관광객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7일간 열린 중부권 유일의 전국민속소싸움대회에는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싸움소 155두가 출전해 연일 만원사례를 이어가며 축제장을 뜨겁게 달궜다.

말티재 생태축 속리산 관문 준공식, 보은평화의소녀상 제막식, 참전노병의 날, 보은조신제, 속리산 단풍가요제, 제1회 보은 전국국악경연대회, 제1회 속리산 단풍마라톤대회, 속리산 둘레길 걷기 등 다채로운 연계행사가 성황리에 열려 보은의 발전상과 성숙한 군민의식을 전국에 알렸다.

또한, 프로그램을 대폭 보강해 축제기간 내내 품바여왕 버드리 공연, 악극폭소춘향전, 웃는날 좋은날 코미디쇼, 충북도립교향악단 공연, 영동난계국악단 공연, 세종국악관현악단 공연, 박상민&소냐 파워콘서트, 조관우와 함께하는 Baroque to Jazz 공연 등의 풍성한 볼거리가 쉴틈없이 펼쳐졌다. 이와 함께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전통낙화, 송로주, 야장 등 전통무형문화재, 대추떡 만들기, 한지, 베짜기, 자연염색, 승마, 황토사과 수확 등의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군은 많은 인파에도 불구하고 관광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콜센터, 안내소, 셔틀버스 등을 운영하고 축제장 주변 도로에는 공무원 및 자원봉사 교통 통제 요원 500여 명을 배치해 질서정연하고 성숙한 축제 운영의 답안을 제시했다.

특히 새벽부터 실시한 축제 현장 청소, 교통정리, 대추차·커피 무료 제공 등 자원봉사에 나선 기관사회단체와 공무원을 비롯해 넉넉한 인심의 보은군민이 숨은 일꾼으로 성공 축제를 이끌었다.

정상혁 군수는 “하늘이 도와줘 10일간 청명했고, 보은군민 모두의 동참과 노력, 출향인사들의 성원에 힘입어 올해도 대성공을 거두었다”며 “보은군민들과 전국 각지에서 축제장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보은=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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