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개 업체 구인… 1000여명 몰려
구직자 104명 현장면접 통과
기업체 심사통해 최종합격 결정

▲ 지난 20일 당진시 호서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일자리 박람회에 구직자들이 1000명 넘게 몰려 성황을 이뤘다. 당진시 제공
지난 20일 당진시 호서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일자리 박람회에서 104명의 구직자들이 현장 면접을 통과해 새로운 일자리를 향한 큰 산을 넘었다.

23일 당진시에 따르면 20일 오후 2~5시까지 진행된 일자리박람회에는 직접 참가업체 34곳을 포함해 모두 50개 업체가 구인에 나섰으며, 구직자들도 1000명 넘게 몰려 성황을 이뤘다.

특히 올해 일자리 박람회에는 청년뿐만 아니라 경력단절 여성과 장애인, 중년인 구직자들도 예년에 비해 많이 몰려 평균 4:1의 면접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중 박람회장 현장면접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은 104명의 합격자들은 향후 기업체 심사를 통해 최종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시는 기업들의 대규모 채용이 기대되는 이번 일자리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로 최저임금 인상과 경기한파로 인해 얼어붙은 구인시장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일자리 박람회에 많은 구직자들이 몰렸다는 것은 그 만큼 채용시장이 위축돼 있다는 증거"라며 "지역의 많은 기업들이 지역인재를 보다 많이 채용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일하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하반기 고용률 69.4%를 기록하며 4년 연속 전국의 기초 시 단위 자치단체 중 2위를 기록했으며, 2014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일자리 대상 우수기관에 선정된 바 있다.

이러한 수상 배경에는 구직자들을 위한 대규모 일자리박람회 외에도 청년정책과 생활임금제 등 시의 다양한 취업 장려 정책의 영향이 컸다.

당진=인택진 기자 intj469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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