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양궁 국대 빠지고도 금메달, 3일차 대전 메달 48개 충남 42개, 근대5종 충남체고 女단체전 우승

충북에서 열리고 있는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청권 선수단이 선전을 이어가며 목표 달성에 다가서고 있다. 개최지 충북은 전통의 강세종목에서 선전하고 있고, 대전은 의외의 승전보가 이어지며 당초 기대를 웃돌고 있다. 충남 역시 큰 부진없이 계획대로 대회를 진행해가고 있다.

충북은 대회 3일차인 22일 오후 4시 현재 금 13, 은 19, 동 26 등 58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 2위 목표 달성을 위한 순항에 나섰다. 역도 남일부 56㎏급에 출전한 이혜성(충북도청)이 인상에서 대회 개막 후 첫 금메달을 따냈다.

전통의 강세종목인 롤러, 양궁, 정구에서도 목표 달성에 힘을 보탰다. 임동현·김우진(청주시청)의 국가대표 차출로 우려를 샀던 양궁은 남고부 김필중(충북체고)과 여일부 김소희(청주시청)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롤러에서는 단거리 여제 안이슬(청주시청)이 300mT.R, 남고부 정병희가 제외포인트 1만 5000m에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단체종목은 전력분석과 비슷한 결과가 이어졌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축구 남고부 대성고는 대구 대륜고를 3-2로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고부 예성여고도 울산 현대고에 1-0으로 승리하며 4강에 합류했다. 하키 여고부 제천상고도 광주 광주여고에 4-0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다.

대전은 이번 대회 3일차인 22일 오후 4시 현재 금17, 은14, 동17 등 총 48개를 기록하며 당초 기대보다 선전 중이다. 대전의 이번 대회 첫 금메달(사전경기 제외)은 펜싱 남자일반부 개인 사브르의 오상욱(대전대)이 스타트를 끊었다.

양궁 남자 일반부 김법민(대전시체육회)도 올해 70m에서 금메달을 선수단에 선사했다. 또 카누 남고부 한밭고가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성적으로 K1-1000m, K2-1000m, K4-1000m 등 세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한밭고 김지환·오은서·정세민은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대전은 단체경기에서 축구·야구·농구·배구·정구·핸드볼 등의 선전하고 있어 대회 막판까지 선전을 이어갈 수 있는 기틀을 닦았다. 체급경기에서는 레슬링·태권도·유도·복싱 등 초반 금메달 획득으로 잔여경기에서 선전이 기대된다.

충남은 22일 오후 3시 현재 금13, 은 14, 동 15 등 총 42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첫날 금메달윽 획득한 자전거 임채빈(금산군청)은 이번 전국체전까지 6연패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충남은 단체경기에서 야구 단국대, 하키 아산고, 배구 중부대가 예상대로 승리했으나 축구 단국대, 농구 천안쌍용고, 펜싱(에뻬) 계룡시청의 패배는 뼈아팠다.

체급경기에서는 태권도 홍성고 장준, 유도 경찰체육단 황민호가 금메달을 획득했고 복싱 7체급이 8강에 진출하는등 순항했으나 레슬링에서 8체급 모두 노메달로 부진했다.

기록경기에서는 수영 아산시청 임다솔이 대회신기록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격 경찰체육단의 김현준이 공기소총 개인, 단체에서 대회신을 수립하며 첫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또 근대5종 여고부 충남체고가 단체전에서 금메달, 서령고가 카누에서 금 2개를 획득 하는 등 승전보를 전했다.

심형식·윤희섭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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