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청사 건립·인구유입 주원인
신고 인원, 4년간 79% 늘어

세종시가 최근 4년간 부동산 임대업 신고 인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21일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15년 부동산 임대수입 신고 인원은 총 102만 1000명으로 조사됐다. 2011년과 비교하면 5.8% 늘어난 수치다. 전체 부동산 임대수입 금액은 41조 6354억 1000만원으로 4년 전보다 6%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부동산 임대업 신고 인원이 최근 4년간 가장 가파르게 늘어난 곳은 세종이었다. 세종에서 부동산 임대업 신고 인원은 2000명에서 3600명으로 늘어 증가율이 79%에 달했다. 2위는 울산(14.2%)이었고 제주(10.9%)와 대전(10.4%)이 뒤를 이었다.

임대수입 증가율은 지역별 편차가 컸다. 세종이 46.4%로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한 가운데 2위는 36.8% 증가한 제주가 차지했다. 세종과 제주가 부동산 임대업 신고 인원, 임대수입이 공통적으로 빠르게 증가한 이유는 최근 인구 유입세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분석된다.

세종의 경우 2012년 7월 출범하면서 유입 인구가 빠르게 증가했고 제주 역시 최근 정착 인구가 늘어나면서 부동산 가격이 뛰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으로 꼽힌다.

아울러 2015년 기준 평균 부동산 임대수입은 4080만원이었다. 부동산을 상가와 주택으로 나눠보면 평균 임대수입은 상가가 4120만원으로 주택 3180만원보다 높았다. 다만 4년간 평균 임대수입 증가율이 상가는 3.7% 감소한 반면 주택은 두 배가 넘는 111%가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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