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 완승…6타점 민병헌 데일리 MVP

▲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0일 경남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2회초 1사 만루 두산 1번 민병헌이 만루 홈런을 친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2017.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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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0일 경남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2회초 1사 만루 두산 1번 민병헌이 만루 홈런을 친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2017.10.20 image@yna.co.kr
두산 베어스가 이제 1승만 더하면 정규리그 1위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한국시리즈(KS) 3연패에 도전할 수 있게 된다

두산은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 NC 다이노스와 방문경기에서 홈런 두 개를 포함한 장단 13안타와 볼넷 11개를 묶어 14-3으로 완승했다.

0-0으로 맞선 2회초 NC 선발투수 에릭 해커의 악송구로 선제 결승점을 뽑고 나서 민병헌이 만루 홈런을 터트려 승기를 잡은 뒤 리드를 점점 벌려 나갔다.

톱타자로 나선 민병헌은 11-3으로 앞선 6회에도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리는 등 6타수 2안타를 치고 혼자 6타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쳐 두산의 승리에 앞장섰다. KBO가 선정하는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도 민병헌 몫이 됐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마이클 보우덴이 3이닝 만에 3실점 하고 물러났으나 함덕주-김승회-이용찬-김명신으로 이어진 불펜진의 무실점 호투로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7-3으로 앞선 4회 무사 1루에서 보우덴으로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은 함덕주는 1안타만 내주고 삼진 2개를 곁들이며 2⅔이닝을 책임져 승리투수가 됐다.

안방인 서울 잠실구장에서 치른 1차전에서 5-13으로 무릎 꿇은 뒤 2차전에서 17-7로 이겨 균형을 맞추고 원정길에 오른 두산은 이날도 승리해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섰다.

두산은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하면 2015년부터 3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에 오른다.

NC와 두산의 플레이오프 4차전은 21일 오후 2시 마산구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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