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 등이 수리부품 부족으로 인해 전투불능 상태에 빠지는 경우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경기 안성)이 공군본부로부터 제출받은 항공기 운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F-15K 전투기의 'G-NORS(지노스·수리부속 부족 비행불능건수)' 현상은 모두 257차례다.

2014년의 경우 47차례 지노스 현상으로 9.1일간 비행불능 상태에 빠졌으며 2015년 50차례(7.9일), 지난해 100차례(11.1일), 올해 6월 기준 60차례(16.9일) 등 비행불능 횟수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KF-16 전투기의 경우는 성능개량 사업 수행으로 창정비 물량이 증가해 최근 4년간 가동률이 목표치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E-737 조기경보기의 경우에도 전력화한지 10년이 넘어 노후화로 인한 창정비가 진행됨에 따라 실제가동률이 저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KF-16 전투기의 경우 비행은 가능하지만 특정임무수행이 불가능한 현상인F-NORS(에프노스) 현상이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실제 KF-16 전투기는 2014년 295차례 에프노스로 167.2일간 특수임무를 수행하지 못했으며, 2015년 234차례(142.8일), 지난해 265차례(108.8일) 올해 6월 기준 157차례(49.7일)의 에프노스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공군이 여러 기종의 항공기를 동시 운용해 작전 임무 수행에는 차질이 없더라도 상시 전투태세를 갖춰야 한다는 점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유사시 전력 공백을 막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