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14일 전국투어 공연,클래식팬 들썩 예매전쟁 예고
서울에선 1분만에 매진되기도, 대전예당 티켓판매방법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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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내년 초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공연이 대전에 예정되면서 지역 클래식팬들이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최단기간 매진 사례를 이어오고 있는 데다 클래식층이 두터운 대전에서의 첫 공연이어서 치열한 예매전쟁이 예고된다.

19일 대전예술의전당에 따르면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내년 1월 14일 전국투어 마지막 일정으로 대전예당 아트홀에서 공연을 갖는다.

조성진은 2015년 10월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폴란드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후 그가 나오는 연주회는 티켓판매를 시작하자마자 매진돼 클래식팬들의 애간장을 녹였다.

대전보다 앞서 내년초 공연 티켓판매를 시작한 서울은 일반관객 대상 오픈 1분만에 매진된 상태다. 조성진의 뜨거운 인기에 긴장하는 것은 클래식 팬들뿐만이 아니다.

조성진 공연 유치에 수개월간 공을 들였던 대전예술의전당도 티켓 판매 방법을 놓고 고심에 빠졌다. 대전예당은 유료회원에 먼저 티켓 구매할 권한을 주는데 1인당 몇장을 줄지, 전체 유료회원에게 좌석을 얼마나 풀지 회의 중이다.

조성진의 인기라면 자칫 일반에게 티켓이 열리기도 전에 유료회원 선에서 매진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티켓을 먼저 사기 위해 유료회원에 가입하겠다는 전화도 이어져 예당 역사상 처음으로 유료회원 선구매에서 매진될 가능성도 있다.

대전예당 한 관계자는 “선구매에서 티켓이 너무 많이 팔리면 일반회원에 혜택을 못줄 수 있어 좌석을 제한적으로 여는 방법도 고민 중”이라고 했다.

대전예술의전당은 1차 티켓오픈을 내달10일경 예정중이며 유료회원 선구매는 그보다 3~4일가량 앞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티켓가는 11만원(R석), 9만원(S석), 7만원(A석), 5만원(B석), 3만원(C석)으로 계획되고 있다.

대전예당 다른 관계자는 “조성진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피아니스트”라며 “공연마다 최단기간 매진사례를 이어가고 있어 대전에서는 어떨지, 우리도 매우 긴장되면서도 설렌다”고 말했다.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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