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도시개발·한국타이어 간담회
“환경 문제 제시된 제조시설 안 세워... 성능 테스트 위한 주행장 등 조성”

태안 기업도시 내에 추진중인 한국타이어 첨단연구시설과 자동차 부품연구단지 등 사업내용이 일부 주민들에게 잘못 알려지면서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19일 기업도시 사업자인 현대도시개발㈜와 첨단연구시설 사업자인 한국타이어㈜는 태안 기업도시 홍보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구체적인 사업추진 현황 및 계획 등을 설명했다. 현대도시개발 관계자는 “현재 운영중인 골프장 위주의 관광레저 사업만으로는 기업도시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계가 있어 한국타이어 첨단연구시설(126만㎡, 주행시험장, 연구/관리동, 관광객 전용 드라이빙 센터 등)의 유치로 기업도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또 “현재 8㎞에 이르는 기업도시 남북간 연결도로 공사가 활발히 진행 중에 있으며 홍성IC와 연결되는 지방도 96호선과 기업도시를 잇는 남측 진입도로(1.4㎞) 구간도 지난 17일 도시계획시설결정이 완료돼 내년 충남도민 체육대회가 열리는 10월까지는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최근 환경 문제로 제시된 타이어 제조시설 건립 계획은 결코 없으며 순수 타이어 성능 테스트를 위한 주행시험장과 관련 시험데이터 연구시설 및 지원시설과 관광지인 태안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관광객 전용 드라이빙 센터만으로 조성·운영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반대주민이 주장하는 “경북 상주시에서 13억원을 포기하고 쫓겨 왔다, 금산 등 여러 곳에 유치하려고 했는데 거부당해서 말랑말랑한 태안군으로 왔다, 태안군과 사업자측에서 사업부지 주변 주민을 무시하며 강제로 밀어붙이고 있다”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앞으로 더욱 지역주민과의 소통의 기회를 넓히고 이해를 구하는 자리를 자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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