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즐길거리 넘치는 중원문화 중심지
전국체전 맞이 우륵문화제 21~24일 개최

▲ 충추 탑평리 칠층석탑.
▲ 제98회 전국체육대회의 주 개최지인 충주시는 지리적으로 국토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첨단산업과 문화·관광·친환경농업을 성장동력으로 삼아 도시와 농촌이 조화를 이루며 고루 잘 사는 중부내륙의 신산업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사진은 유네스코가 후원하는 국내 유일의 충주세계무술축제 모습. 충주시 제공
제98회 전국체육대회의 주 개최지인 충주시는 지리적으로 국토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심이 후덕하고 자연경관이 수려한 고장이다. 사통팔달의 교통망 구축으로 전국 어디서나 빠른 접근성, 천혜의 관광자원, 최적의 산업입지 등 무한한 발전의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첨단산업과 문화·관광·친환경농업을 성장동력으로 삼아 도시와 농촌이 조화를 이루며 고루 잘 사는 중부내륙의 신산업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조화의 숫자인 3과 친한 충주

충주시는 음(2)과 양(1)이 하나가 된 조화의 숫자 3과 친숙한 고장이다. 고구려, 백제, 신라 등 삼국문화의 융합으로 태동된 중원문화의 중심지라는 것이 그 하나이고, 예로부터 양질의 철이 생산되는 우리나라 3대 철 생산지로써 이 지역을 차지하기 위한 쟁탈전이 치열했던 곳이기도 하다. 또한 충주에는 천등산(806m), 지등산(535m), 인등산(667m) 등 삼등산이 자리하고 있다. 하늘과 땅, 사람이 하나라는 동양의 전통사상인 천지인 삼재사상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삼등산이 신비로움을 간직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자연 용출 온천으로 한겨울 추위도 방해 못하는 53℃의 수안보온천, 보글보글 탄산 기포가 톡톡 터지는 앙성온천, 매캐한 유황 내음이 코끝을 간지럽게 하는 문강온천 등 삼색온천의 매력을 탐닉할 수 있는 곳이 또한 충주이다.

◆볼거리·즐길 거리 풍부

충주는 산악과 온천, 호반 등 천혜의 관광자원이 풍부하고 중원문화의 역사 유적지가 두루 위치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 호반의 도시인 충주는 특히 풍광이 뛰어난 충주호와 탄금호, 남한강, 달천강 등 수자원이 내륙과 조화를 이루며 유유히 흐르고 있다. 유람선을 타고 아름다운 풍광을 탐닉해 봄직하다.

중원문화의 중심지답게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지정문화재도 100여 개가 넘는다. 나라의 중앙을 표시하기 위해 세웠다는 탑인 일명 '중앙탑'으로 불리는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국보 제6호)은 통일신라의 석탑 중 규모가 제일 큰 것으로 웅장함을 뽐낸다. 한반도 내 유일한 고구려비로 역사적 가치가 큰 충주 고구려비(국보 제205호)와 태조의 스승이었던 보각국사의 묘탑인 충주 청룡사지 보각국사탑(국보 제197호)을 비롯해 미륵대원지, 우륵선생이 가야금을 타던 탄금대, 문헌상 최초의 길인 하늘재 등 수많은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다. 시민들의 휴식처인 충주세계무술공원에는 어린이를 위한 놀이공원인 라바랜드와 나무숲놀이터가 조성돼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고,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는 고구려천문과학관은 충주의 밤하늘을 관측할 수 있다.

◆지역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축제

UNESCO(유네스코)가 후원하는 국내유일의 충주세계무술축제는 세계무술과 문화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한국의 전통무술인 '택견'의 세계화를 위해 1998년부터 개최해오고 있다. 고구려시대부터 전승된 택견은 고(故) 신한승 선생이 체계화 해 현재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76호로 지정돼 있으며, 충주시는 택견전수관을 설립하고 택견대회를 개최하며 저변을 확대해 가고 있다.

‘2013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열린 탄금호 일원에서는 '내륙의 바다, 탄금호로 떠나는 시원한 바캉스'란 주제로 호수축제가 격년제로 열리며, 악성 우륵을 비롯해 김생, 신립, 강수, 임경업 장군에 대한 추모와 향토 문화예술의 계승발전을 위해 관아골 일원에서는 우륵문화제가 체전을 맞아 21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된다. 이 밖에도 전통문화와의 아름다운 만남 '목계별신제', 충주호 벚꽃축제, 천등산햇고구마 어울림행사, 53℃의 힐링 수안보축제, 앙성탄산온천 휴양대축제 등 다양한 축제가 관람객을 맞는다. 충주=이선규 기자 cjrevie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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