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대전시교육청 체육예술건강과장
[에세이]

유대의 격언에 생각은 행동이 되고 행동은 성격이 되며 성격은 운명을 결정짓는 다는 말이 있다. 생각과 행동과 성격은 같다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성격은 원래 타고난다고 생각한다. 혈액형에 따라 성씨에 따라 집안의 내력에 따라, 주변 환경에 따라 원래 그렇다고 단정 짓고 평생을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과연 그럴까?

세 살 버릇 죽을 때까지 가는 현대에 다원화하고 개방적인 시대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성격은 무엇이고 우리는 아이들에게 어떤 성격을 가지라고 가르쳐야하는지 이해해야 한다. 유아기부터 성인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에서 어떤 성격이 형성되어야 행복한가에 대해 랍비이자 교육자인 샌디에이고 대학교수인 웨인도식이 쓴 책으로 내 아이를 행복한 인재로 키우는 탈무드 인성수업이 있다.

아이는 어려서부터 보고 경험하는 것이 참 중요하다. 가정과 학교에서 자아가 형성되고 정체성과 인생관을 갖게 된다. 좋은 성격을 가졌다는 것은 인생의 목표를 향해 어려운 과정을 잘 적응해 나가고 대인관계에서 역지사지하며 만족스러운 이성 관계를 유지하고 자신의 능력에 따라 열심히 노력하며 자아실현을 해 나가는 것이다.

그는 아이들을 위해서 우리가 배려해야할 것은 교육을 통해서인데 다른 사람들과 의견차이나 갈등이 생겼을 때 쉽게 화를 내거나 흥분하지 않고 평정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하였다. 그렇게 함으로써 아이들은 관대하고 평화로운 사고에서 따스한 말과 온화한 태도가 나온다는 사실이다. 또한 사람에 대한 사랑과 연민을 품을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갖는 것, 어려움을 참고 이겨낼 수 있는 가치관과 의지를 가진 성격을 가짐으로서 다른 사람을 도와줄 수 있고 희생과 헌신이 동반된 착한 사람으로서 인생을 살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감사하는 마음은 어렵고 험한 일이 닥쳤을 때 당당히 버틸 수 있는 내면의 힘을 가진 성격을 갖게 한다. 요즘 우리사회를 경악하게 하는 청소년들의 일탈을 보면서 가장 아쉬운 것은 일단 가정교육의 역할이 약화되고 있다는 것과 우리사회가 청소년들의 바람직한 성격형성을 위한 역할보다 상업주의 문화에만 더 노출시키는 것이 결과적으로 아이들에게 도덕적인 행동이 인식된 성격을 길러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지금은 누구를 탓하고 삿대질 할 때가 아니다. 어떻게 바람직한 성격을 가진 한국인으로 길러나갈 것인가에 대한 방법적인 면을 찾아야 한다. 인성·인성하지만 우리는 안심할 만한 청소년교육을 위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기본으로 돌아가자. 그리고 여기에 가장 영향력이 큰 존재가 부모라는 사실을 인식하자. 아이들은 부모가 하는 말과 행동을 보고 들으며 옳고 그름, 선과 악을 판단하고 성격에 따라 행동하게 된다.

일상생활에서 부모가 보여주는 도덕적인 행동으로 우리 후손에게 아름다운 성격을 전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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