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감소세가 두드러졌던 대전·세종·충남지역 기업들의 중국 수출이 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7일 대전세관에 따르면 지난 9월 대전·세종·충남지역 기업들의 중국 수출액은 23억 72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했다.

중국 수출액은 지난 4월 2.1% 줄어든 이후 △5월 6.6% △6월 9.5% △7월 15.3% △8월 9.5% 등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여왔다.

중국이 지역 수출국 1위 자리를 수성한 가운데 동남아(19억 4900만달러), 홍콩(17억 9200만달러), 미국(6억 360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무엇보다 동남아(79.7%)와 중동(62.6%)으로의 수출 증가세가 돋보였다.

어성일 대전·충남KOTRA지원단장은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무역 장벽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면서도 “국내 제품이 필요한 중국 기업들이 정부 눈치를 보면서 조금씩 수입을 재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신인철 기자 pf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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