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전국사업장 정보 분석
5대광역시·세종 0.37% 상승
대전 5.71% 올라, 전국 최대
청주선 평균 205만 4000원
기존 분양가보다 높게 책정돼

지난 9월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격이 307만원(3.3㎡당 1013만원)으로 전달보다 0.53%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40% 오른 수치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19일 발표한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보증 사업장 정보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지난 9월말 기준 전국 17개 시·도 중 전월 대비 8개 지역은 상승한 반면, 3개 지역 보합, 6개 지역은 하락했다. 수도권의 ㎡당 평균 분양가격은 447만 9000원으로 전월보다 2.69% 올랐고, 5대 광역시와 세종시도 0.37% 상승했다.

기타 지방은 0.77%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9월 전국에서 분양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대전으로 5.71% 상승했다. 대전의 경우 신규 분양이 없었으나, 중구의 지난해 9월 분양내역이 이번 집계대상에서 제외되며 ㎡당 평균 분양가격이 전월보다 오른 289만 4000원으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당 평균 분양가가 사실상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울(5.44%)로 650만 7000원(3.3㎡당 약 2147만원)을 기록했다. 광주(1.46%), 인천(0.90%), 세종(0.85%) 등의 순이었다.

지난 9월 서울은 강남구, 서초구, 강동구, 구로구, 동대문구, 서대문구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을 중심으로 1800여세대 신규 분양이 이뤄졌다. 이달 집계대상에서 금천구가 제외되고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높은 강남구가 포함되면서 ㎡당 평균 분양가의 상승폭이 컸다.

전월보다 평균 분양가가 가장 크게 떨어진 지역은 대구(-3.89%)로 383만 9000원을 기록했다. 충북지역은 청주시에서 1407세대 신규분양이 이뤄졌다. 청주시에서 기존 분양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분양이 이뤄져 ㎡당 평균 분양가는 0.18% 오른 205만 4000원이었다.

규모별 평균 분양가격은 전용면적 85㎡ 초과 102㎡ 이하 아파트가 2.63% 상승했고, 60㎡ 이하 아파트는 2.20% 올랐다.

지난 9월 전국의 민간 분양아파트는 총 1만 1785세대로 8월(1만 9308세대) 대비 39% 줄었다. 전년 동월(2만 7967세대)과 비교하면 58% 줄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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