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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대전시청 일자리종합박람회 고교생부터 백발 노인까지 구직 열기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2017년 10월 18일 수요일 제3면     승인시간 : 2017년 10월 17일 19시 07분
140여개 업체참가… 인산인해
금융권·공기업부스 대거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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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2017 일자리종합박람회와 소상공인창업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정재훈기자 jprime@cctoday.co.kr
“근무시간은? 정규직이야?”

17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대전일자리종합박람회에서 만난 20대 취업준비생 3명은 채용정보가 담긴 게시대 앞에서 서로 묻고 또 물었다. 대전에 거주하는 이들은 군대를 전역하고 올해 초 대학을 졸업해 지역 내 일자리를 알아보는 중이었다.

영업직에 관심이 있는 박성현(27) 씨는 “연봉보다 정규직인지부터 확인하고 있다”며 “요즘은 연봉이 좀 낮더라도 안정적인 일자리를 추구하는 추세”라고 답했다.

140여개 업체가 참가한 이날 박람회는 하반기 채용시장 문을 두드리는 구직자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보다 어렵다는 심각한 취업난 속에 일자리박람회는 구직자들에게 가뭄 속 단비와도 같다.

이날 박람회장은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부터 백발의 노인까지 남녀노소 불문한 구직 열풍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대전대성여고에 재학 중인 김이연(여·19) 양은 “졸업 이후 대학 진학 대신 취업을 할 생각”이라며 “학력에 제한이 있을까봐 걱정했지만 고졸 취업자를 위한 부스가 예상보다 많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60대 구직자들도 대거 눈에 띄었는데 최근 은퇴한 김성종(61) 씨는 “중·장년층을 위한 일자리는 주로 판매, 미화, 시설 등 계약직”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대전시가 4차산업특별시를 육성하고 있는 만큼 박람회장 한 곳에 자리 잡은 4차산업 홍보 체험관에서는 3D프린팅 및 VR기기와 드론이 남성 구직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또 다른 부스는 한 여성 구직자가 이력서 사진촬영을 위해 직접 메이크업을 받고 있었으며 한쪽에서는 면접을 위한 이미지 컨설팅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다만 금융권이나 공기업 부스는 문전성시를 이룬 반면 몇몇 중소기업 부스는 기대에 미치치 못해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도 나타났다.

한 청년 취업 준비생(29)은 “하반기가 되면 여러 지역에서 우후죽순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하는데 중요한 것은 일자리의 양보다 질”이라며 “앞으로 기업의 규모를 떠나 구직자들이 원하는 질 높은 채용정보를 제공하는 더 현실적인 일자리 박람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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