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수 올해 10만여명 넘어 ‘증가세’
지방세수 연말까지 1천억 돌파 예상
농촌 맞춤형 정책으로 경쟁력 강화
市승격 목표위해 관련법 개정 노력

▲ 충남도청이 이전한지 5년차를 맞고 있는 내포신도시 전경.
홍성군이 충남도청 이전 및 내포신도시 건설 5년차를 맞아 인구와 세수가 크게 늘어나며 충남의 중심으로 도약하고 있다. 군은 내포시대 5년여 동안 빠르게 성장해 왔으며 앞으로 원도심 공동화에 적극 대응하면서 체계적인 발전 전략을 추진해 명실상부한 충남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홍성군 인구 10만명 돌파

2012년 12월말 기준 8만 8415명이었던 인구는 2014년 11월말 기준 9만 1692명으로 8년만에 9만명을 회복했으며 올해 1월 10만명을 넘어선 이후에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9월말 현재 10만 1426명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도청이 이전하기 전인 2012년말 4962명이었던 홍북읍의 인구는 내포신도시 조성과 함께 2014년 1만 411명, 2015년 1만 4989명으로 꾸준한 증가해 2016년 2만명을 넘어섰으며 올해 9월말 현재 2만 6208명을 기록하고 있다.

인구 증가에 따라 자동차 등록대수도 2012년말 3만 7360대에서 2014년 12월말 4만 1128대로 10% 늘었고, 2017년 9월말 현재 5만 497대로 2012년 대비 36%가 증가했다. 2012년 633억 6000여만원을 기록했던 지방세수도 2015년에는 838억 8000여만원, 975억3100만원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정책 차별화로 농촌지역의 어려움 타개

전국적으로 인구감소가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으며 특히 농촌지역의 경우 인구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돼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군은 지속가능한 농업발전과 지역발전을 통해 이를 타개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오고 있다. 군은 전국 최초의 ‘유기농업 특구’ 지정을 통해 지역 농산물에 대한 인지도 향상과 고품질 농산물 생산으로 경쟁력을 키워 나가고 있다.

또 지속가능한 농업발전을 위한 젊은 인력 확보를 위해 농업 청년인큐베이팅 시스템을 구축해 귀농·귀촌 유치사업을 전개하고 출산장려 정책 및 전입세대 지원 등 적극적인 인구증가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여성도시 및 가족 친화 인증기관’ 선정,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홍성사랑 장학금 100억원’ 조성, 전국 최초 ‘민관 거버넌스 학교급식 센터’ 운영, ‘보건소 및 홍성읍 청사 신축’ 등으로 군민 모두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역사문화 관광도시 육성을 위한 ‘홍주읍성 복원’과 ‘홍주천년 양반고을’ 조성, ‘남당항 다기능어항 개발사업’, 구도심의 역사·문화·관광의 특화전략으로 시승격을 위한 기반을 착실히 다져나가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인구가 10만명 이하로 떨어진지 20년만에 인구 10만명을 회복하고 홍북면이 읍으로 승격하며 성장세로 돌아섰다.

▲ 내포신도시 개발의 영향으로 홍북면이 지난 8월 1일 읍으로 승격해 제막식을 갖고 있다. 홍성군 제공
▲시 승격으로 미래 청사진을 실현

홍성군이 ‘시’로 승격하기 위해서는 3가지 요건이 있다. 첫째는 군 전체 인구가 15만명 이상이거나 ‘읍’ 전체 인구가 10만명을 넘거나 한곳의 ‘읍’ 인구가 5만명 이상이면 가능하다. 올해 1월 5일자로 홍성군 인구가 10만명을 넘어섬에 따라 홍성읍 인구가 5만명이 되면 자력으로 시 승격 요건을 갖출 수 있게 된다. 이에 군은 인구늘리기 정책을 추진중에 있다.

홍성읍에 살면서 주민등록을 이전하지 않은 대학생들과 각급 기관, 기업체 종사자들의 주민등록 이전을 촉구하는 한편 출산장려금 지급, 귀농귀촌을 활성화하고 주공 4차 아파트, 이안아파트, 옥암 지구 아파트 건립 등을 통해 홍성읍의 인구를 5만명을 넘겨 2020년까지 시로 승격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정치권과 공조해 지방자치법 개정을 추진중에 있다. 관련법엔 ‘군청 소재지는 읍으로 한다’고 명시돼 있으나 도청소재지는 ‘시’로 한다는 조항이 없어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판단 관련법 개정을 위해 행정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해선 복선전철·장항선 복선전철화 홍성발전 가속화


서해선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서해안권 교통수요를 분담하고 경부선축에 집중된 화물의 우회수송 체계를 구축하는 국가기간철도망 사업으로 2020년까지 3조 828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홍성에서 장항선과 연계돼 호남·전라선축과 연결되고, 화성에서 신안산선 및 원시·소사·대곡선과 연계돼 경의선과도 연결되면 홍성에서 여의도까지 1시간 20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들 철도가 완공되면 충청권과 수도권 간 접근이 향상되고 관광수요가 증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도권 인구 유입으로 내포신도시 교통 인프라 확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포신도시와 차별화된 홍성 원도심 발전전략

군은 내포신도시와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홍성군 도시계획을 현실에 맞게 재정비 하고 있으며 서해선 복선전철과 장항선 복선화사업, 수도권전철 홍성까지 연장운행, 국도29호선 확포장 사업 등 교통인프라 확충사업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홍성역을 중심으로 주거, 물류, 주차 등 기능을 재배치하는 역세권도시개발사업과 홍성역과 버스터미널을 연계한 내포첨단산업단지 진입도를 개설해 충남도청 역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내포신도시와 연계한 홍북면 도시계획을 새롭게 수립하고 난개발 방지대책도 마련해 상생발전의 기틀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홍성읍 옥암 도시개발사업 지구에 온천을 개발해 호텔을 유치하고 아파트를 건설하는 한편 오관지구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 역재방죽지구 도시개발사업, 홍주고에서 대우아파트 간 도로 확포장, 홍성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원도심 기초생활기반 개선을 통해 내포신도시와 동반성장 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 나갈 계획이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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