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산중학교 1학년 오유빈(여·14) 양은 “자원봉사 포털사이트를 통해 신청했다”며 “주말 아침 운동도 하고, 서구의 자랑이자 보물인 도솔산의 쓰레기도 줍게 돼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기분”이라고 봉사활동 소감을 전했다.
함께 봉사를 나온 김은아(여·14) 양은 “지난해는 대회 참가자로 왔는데 올해는 이렇게 봉사활동을 하게 돼 기분이 남다르고 두 배로 보람찬 것 같다”며 “평소 같았으면 이 시간에 늦잠을 자거나 시간을 헛되게 보냈을 텐데 아침공기도 마시고 봉사활동 시간도 채워가니 내년에도 꼭 신청 해야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날 대회 집결지인 월평 사이클 경기장 일원에서는 주차문제를 위한 생활체육 자원봉사단과 해병전우회 회원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익명의 봉사자는 “구민의 한 사람으로서 짧은 시간이지만 그 보람은 몇 배로 오래가 매년 봉사활동에 참가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