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 학생들

‘제16회 구민건강 행복드림 10리길 걷기대회’ 행사장에서는 봉사활동을 위해 투입된 중·고등학생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이날 걷기대회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300여명 가운데 학생들이 250명가량으로 대부분 도솔산 환경 정화를 위해 참여했다.

둔산중학교 1학년 오유빈(여·14) 양은 “자원봉사 포털사이트를 통해 신청했다”며 “주말 아침 운동도 하고, 서구의 자랑이자 보물인 도솔산의 쓰레기도 줍게 돼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기분”이라고 봉사활동 소감을 전했다.

함께 봉사를 나온 김은아(여·14) 양은 “지난해는 대회 참가자로 왔는데 올해는 이렇게 봉사활동을 하게 돼 기분이 남다르고 두 배로 보람찬 것 같다”며 “평소 같았으면 이 시간에 늦잠을 자거나 시간을 헛되게 보냈을 텐데 아침공기도 마시고 봉사활동 시간도 채워가니 내년에도 꼭 신청 해야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날 대회 집결지인 월평 사이클 경기장 일원에서는 주차문제를 위한 생활체육 자원봉사단과 해병전우회 회원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익명의 봉사자는 “구민의 한 사람으로서 짧은 시간이지만 그 보람은 몇 배로 오래가 매년 봉사활동에 참가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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