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시설 설치계획 연구용역 진행
신규아파트 학생수 전수조사 실시
저출산 대비… 초·증·고 통합 염두

세종시교육청이 학교 과밀사태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발 앞선 학생수요 예측을 통해 5·6생활권까지, 향후 조성되는 생활권별 학생수요 예측 정확도 끌어 올리기가 타깃이다. 무더기 신설학교 개교를 목전에 두고 있는 만큼 학교대란 사태를 원천 차단한다는 게 시교육청의 목표다.

우선 행복도시 개발계획의 교육시설 입지 개선방안 마련에 나선다.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공주대산학협력단 이화룡 교수팀은 내년 4월까지 행복도시 교육시설 설치계획 연구 용역을 진행한다. 교육청은 연구용역을 통해 학령인구 추이 분석을 통해 교육시설 수요·입지·면적을 분석하고 통학환경을 고려한 입지선정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겠다는 복안을 내세웠다.

과업 세부내용은 △교육시설 입지선정 및 토지이용계획 마련 △학령인구 감소 등에 대비한 미래 지향적 학교시설 재배치 방안 모색 △학령인구 추이(1~3생활권)을 반영한 학생유발률(학생수) 조사를 통한 개교 예정교(5·6생활권)의 적정규모 및 운영방향 제안 등으로 구성됐다.

학생 수 예측의 정확성을 높이기위한 자체 조사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교육청은 신규 아파트 분양사와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분양계약자 자녀의 연령별 학생 수 자료 확보부터 계약자 전화번호를 입수를 통한 학생 수 전수조사(전문조사기관)를 실시하고 있다.

또 아파트 사전 점검기간 설문조사(자녀 수 및 전입시기, 실입주, 매매여부 등)를 비롯해 주민자치센터, 아파트 관리사무소, 학교별 전입담당자와 연계한 학생 수 조사도 추진 중이다.

저출산 시대 학생수 감소 예상에 따른 ‘미래형 학교 설립추진 방향’을 설정한다는 전략도 내놨다. 1기 신도시(일산, 분당)에서 나타난 학생 수 변화 양상과 낮은 출산율(전국) 학생 이동 등 향후 유휴시설 발생을 무시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서다. 교육청은 각급학교별 개별학교로 정형화돼 있는 기존 학교형태 틀을 벗어나 초·중·고 통합학교 설립을 염두에 두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신도시 특성상 입주초기 초등학생 및 미취학 아동수가 많지만 앞으로는 중학생과 고등학생 진급(이동)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학교설립 시 개별학교가 아닌 초·중 또는 중·고 등 통합학교로 설립해 학생수에 따라 탄력적인 학교시설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급당인원 25명은 세종시 출범당시 교육청이 내세운 교육가족과의 약속이다. 적정수준의 학생수로 최상의 교육환경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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