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미술사 아는 척하기·주식회사는 왜 불평등을 낳았나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 미술사 아는 척하기 = 리처드 오즈번 지음. 나탈리 터너 일러스트. 신성림 옮김.

현재 런던예술대에서 미술 이론과 철학을 가르치는 저자가 미술의 다양한 개념과 이론, 논쟁을 친절하게 소개한 책.

미술의 '시작'부터 고대 그리스, 르네상스, 미술의 '발명', 산업화 시대, 모던 미술을 거쳐 포스트모더니즘까지 아우른다. 질문과 답변을 전하는 삽화가 더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명화 '스펙'만 나열하는 식의 미술사 책이 지루할 사람에게 추천할 만하다.

팬덤북스. 228쪽. 1만3천500원.

▲ 주식회사는 왜 불평등을 낳았나 = 미즈노 가즈오 지음. 이용택 옮김.

일본에서 진보 성향의 경제학자로 분류되는 저자는 자본주의 문제점으로 '주식회사'라는 시스템을 지목한다.

16세기 영국에서 처음 등장한 주식회사는 그동안 세계 각국에서 과학과 기술을 활용해 무한히 넓은 시장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이윤 극대화를 추구해왔다.

20세기 말부터 시장이 '유한'해지고 성장이 멈추면서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이윤을 추구하는 주식회사는 이제 생존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분석이다.

'더 빠르게, 더 멀리, 더 합리적으로'를 외쳤던 근대적인 시스템을 '더 여유롭게, 더 가까이, 더 관용적으로'로 바꿔야 할 때라고 말하는 책이다.

더난출판. 232쪽. 1만4천 원.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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