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노벨문학상 이시구로 소설들 신규 진입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추석 연휴 기간 독자들은 기존 베스트셀러와 함께 영화의 원작소설과 노벨문학상 수상작들에 관심을 쏟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문고가 4∼10일 온·오프라인 도서 판매량을 집계해 13일 발표한 10월 첫째 주 베스트셀러 목록에 따르면 '언어의 온도'가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상위 1∼6위까지는 전주와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영국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의 작품은 소설 '나를 보내지마'가 종합 43위에, '남아있는 나날'이 70위에 오르며 베스트셀러 200위권 순위에 새로 진입했다.

추석 전날 개봉해 연휴기간 3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남한산성'의 원작소설 '남한산성'은 30계단 오르며 종합 45위에 올랐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이시구로의 작품이 주문량은 많았지만 연휴 기간 도서 수급이 늦어져 상위권에는 오르지 못했다"며 실제 배송량이 반영되는 다음 주에는 순위가 급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집계 방식이 다른 예스24에서는 '남아있는 나날'이 종합 1위에, '나를 보내지 마'가 3위에 올랐다.

다음은 교보문고의 주간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1. 언어의 온도(이기주·말글터)

2. 82년생 김지영(조남주·민음사)

3. 살인자의 기억법(김영하·문학동네)

4. 말의 품격(이기주·황소북스)

5.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김수현·마음의숲)

6.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히가시노 게이고·현대문학)

7. 라틴어 수업(한동일·흐름출판)

8. 좀비고등학교 코믹스. 3(배아이·겜툰)

9. 자존감 수업(윤홍균·심플라이프)

10. 원피스. 86: 사황 암살 작전(오다 에이치로·대원씨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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