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론화위원회의 건설중단 측이 시민참여단에 제공한 자료에 국내원전기술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음에도 산업통상자원부는 사실관계를 알고 있으면서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정우택 의원(자유한국당·청주 상당)은 12일 산자위 국정감사에서 공론화위원회 자료집에 사실관계를 왜곡한 수많은 심각한 오류가 있음에도 침묵으로 일관한 산업부를 강하게 질타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공론화위원회는 신고리 5·6호기 건설재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시민참여단 500명에게 '팩트 학습'을 위해 건설중단 측과 재개 측의 의견을 담은 자료집과 동영상을 제공했지만, 건설중단 측이 제공한 자료에 수많은 심각한 오류가 지적되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시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산업부조차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장 심각한 것은 탈원전에도 불구하고 원전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산업부가 우리나라의 원전기술을 폄하·왜곡한 내용조차 눈 감고 있다는 주장이다.

정 의원은 "최근 유럽에서조차 우수성과 안전성을 인정한 국내기술을 왜곡하고 폄하한 내용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정정이 요구되고 있음에도, 원전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산업부가 함구하고 있는 사실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홍순철 기자 david816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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