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춘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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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반세기만에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경제성장을 이뤄냈다. 또한 21세기 정보화시대에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하여 국가적으로 많은 투자와 연구를 아끼지 않고 있다. 유비무환이라는 말처럼 세상의 변화를 읽고 그에 맞는 준비를 한다면 미래는 희망으로 다가올 것이다.

그럼 어떻게 준비를 해야할까? 다른 영역으로의 진출은 자신이 몸담는 분야에서 주도권(initiative)을 지키는 것보다 어려울 수가 있다. 불멸할 것 같았던 전통적인 금융권도 인터넷은행의 설립으로 위협을 받고 있으며, 백화점과 대형마트도 온라인마켓에 의하여 잠식된지 이미 오래다. 그러므로 우선적으로 세상이 자기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우리 조직에게 어떤 생산물을 원하는지 알아야 할 것이다.

필자가 근무하는 한국국토정보공사는 지난 38년 간 국민의 토지재산권보호와 효율적인 국토관리에 힘써왔지만, 2015년 대한지적공사에서 한국국토정보공사로 사명을 변경하여 공간정보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여 새로운 도전을 분주히 하고 있다. 공간정보는 많은 국토 정보를 통합하여 다양한 분야에 활용가능하다. 최소한의 자원으로 최대의 효용을 추구하는 경제학의 신념처럼 흩어져있는 국토 정보 등을 바늘에 꿰어 부가가치를 지닌 공간정보라는 보배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한국국토정보공사가 공동주관사로 참여한 '2017 스마트국토 엑스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공간정보 분야의 석학들이 대거 참여하는 컨퍼런스가 개최되고, 여기에서 공간정보 산업의 동향 및 많은 신기술 정보들이 소개되었으며, 한국국토정보공사 직원 및 여러 공공기관들이 공모전, 경진대회에 도전하는 등 뜨거운 열기로 가득찼다. 애플의 창시자 스티븐 잡스는 "나의 비즈니스 모델은 비틀즈다"라고 말하며 기존체계에 길들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는 도전정신을 강조하였다. 우리 한국국토정보공사 또한 공공가치를 추구하는 준정부기관으로서의 사명을 잊지 말아야할 것이다.

신을식 본부장 <LX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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