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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오승환의 거취에 대해 관심이 뜨겁다. 오승환은 지난 2015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1100만 달러(약 124억 8500만원)에 2년 계약(1+1)을 맺었고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ree Agent) 자격을 얻었다.

계약 첫해인 2015년 오승환은 세이트루이스의 마무리로 입지를 굳히며 76경기 등판 79⅔이닝을 소화했고, 6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로 끝판 대장의 면모를 보였다. 올 시즌에는 62경에 등판해 59⅓이닝 동안 1승 6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하면서 지난 시즌과 달리 현저히 떨어진 성적을 보이며 시즌을 마쳤다.

또한 현지 언론들도 데뷔 첫 해와 달라진 오승환의 활약에 재계약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오승환을 영입해 활용할 메이저리그 팀이 없는 것도 아니기에 그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입국시 이뤄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승환은 "일단은 쉬고 싶다" 라면서 "큰 부상 없이 어릴적 꿈이었던 메이저리그에서 2년을 보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향후 거취에 대해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올 시즌까지 함께했던 세인트루이스 잔류 가능성에 대해서도 오승환은 "스프링캠프 때와 시즌 종료 뒤에도 구단과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일단 월드시리즈가 끝난 뒤 상황을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에서 빼어난 활약을 보이고 메이저리그까지 경험한 오승환이 자신의 무대를 어디로 정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온라인팀 cctoda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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