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지사 중앙정치 진입 점쳐져... 민주 후보찾기 고심 있을 듯
한국당 현역의원 하마평 올라

충남지사 선거는 현직 충남도지사인 민주당 안희정 지사의 3선 도전 여부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안 지사가 3선 도전에 나설 경우에는 선거구도가 조기에 윤곽을 드러내지만, 지역 정치권 및 안 지사 주변의 분위기로 볼 때 3선에 도전할 가능성은 매우 낮은 편이다.

안 지사는 현재 남은 임기동안 도정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취하며 향후 정치행보에 대한 별다른 로드맵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안 지사가 3선 도전 대신 내년 6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통해 중앙정치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 뒤 치러지는 내년 8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경선에 도전할 것이라는 예측도 제기되고 있다.

안 지사가 차기 대선출마을 염두에 두고 중앙정치 쪽으로 방향을 바꿀 경우 민주당은 수성을 위해 경쟁력 있는 후보 찾기에 고심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로서는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나소열 청와대 자치분권비서관, 복기왕 아산시장, 김홍장 당진시장, 황명선 논산시장 등이 도지사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박 대변인과 나 비서관은 청와대 참모로서 새정부 초기 무척 바쁜 와중에도 충남도에 대한 관심을 보이며 공을 들이고 있다.

복 시장과 김 시장은 내년 선거에 대비해 조직 정비가 한창이다.

양승조 의원, 전종한 전 천안시의회 의장 등도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한국당 후보로는 정진석·이명수·홍문표·김태흠 국회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으나 현역 의원이라는 점에서 실제 출마 여부는 미지수다. 이밖에도 박상돈 전 국회의원도 후보군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민의당에선 조규선 도당위원장과 김용필 충남도의원이 자천타천으로 후보군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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