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팬래그스포츠'의 칼럼니스트이자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소식통인 존 헤이먼은 26일(한국시간) 오타니가 에이전트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헤이먼은 "이는 오타니가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의도가 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증거"라며 "물론 어떤 일이든 가능하지만, 과정은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타니 측은 일본을 방문한 주요 에이전트사 중 후보군을 압축한 뒤 다음 주에 2차 인터뷰를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고 소개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서 자신의 기량을 테스트하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다. 하지만 오타니가 2018년 메이저리그에서 뛰려면 불리한 계약 조건을 감수해야 한다. 메이저리그의 새로운 노사협약(CBA)이 걸림돌이다. 이로 인해 오타니가 2018년 메이저리그에서 뛰면 받을 수 있는 계약금은 250만 달러(약 28억원)에서 800만 달러(약 91억원)가 고작이다. 메이저리그에서의 몸값이 총액 2억5000만 달러(약 2842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오타니로서는 엄청난 금전적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오타니는 돈에 구애받지 않는 모습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