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는 22일 계룡산 국립공원관리사무소(소장 임영재)와 자연 생태계 보전, 멸종위기 식물을 비롯한 자생식물 증식·복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두 기관은 △자연 생태계 보전 및 학술연구 △산림자원 DB 구축 △멸종위기식물 등 자생식물 증식·복원 등에 대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또 △유전자원 보전 및 관리, 지원 △산림병해충 예찰·관리에 관한 사항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도 산림자원연구소 강길남 소장은 “최근 기후변화 가속화에 따라 자생식물 서식지 이동 추세가 심화되고, 식물 생육 환경이 변화돼 멸종 또는 감소 위기에 처한 식물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사라져 가는 귀중한 식물자원에 대한 보전 및 복원 연구, 산림 생태계 보전을 위한 정보·기법·교육 프로그램 등을 활발하게 교류하며 발전 방안을 모색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 산림자원연구소는 2014년부터 기후변화에 따른 산림 식물종들을 체계적이고 안전하게 보전하기 위해 계룡산과 가야산, 금강수목원 등 도내 3개소에서 깽깽이풀과 미선나무 등 기후변화 취약 82종을 대상으로 개화·개엽·결실 시기 등 생물 계절성 모니터링을 추진중이다.

도 산림자원연구소는 이와 함께 이들 식물 보전을 위해 금강수목원 내 보존원을 조성, 1000여종을 관리하고 있다.

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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