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동료와 갈등 속 발가락 부상으로 결장

▲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생제르맹의 공격수 네이마르.[AFP=연합뉴스 자진]
▲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생제르맹의 공격수 네이마르.[AFP=연합뉴스 자진]
우연의 일치일까. 팀 동료 에디손 카바니와 '페널티킥 갈등'을 겪은 네이마르가 결장하자 파리생제르맹(PSG)은 6연승 행진을 멈추고 시즌 첫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했다.

PSG는 24일(한국시간) 프랑스 몽펠리에의 스타드 드 모손에서 열린 몽펠리에와 2017-2018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7라운드 원정에서 0-0으로 비겼다.

개막 이후 6연승 행진을 내달리던 PSG는 시즌 첫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승점 19를 기록, AS 모나코(승점 18)를 승점 1차로 제치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PSG는 지난 6라운드까지 21골을 쏟아내며 경기당 평균 3.5골의 무서운 공격력을 과시했지만 공교롭게도 네이마르가 빠지자 시즌 첫 무득점에 무승부까지 당했다.

무려 2억2천200만 유로(약 3천13억원)의 천문학적인 이적료로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떠나 지난달 3일 PSG로 이적한 네이마르는 8월 6일 SC 아미엥과 정규리그 개막전에는 이적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결장했다. 네이마르 없이 개막전을 치른 PSG는 아미엥과 개막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EA갱강과 2라운드에서 리그앙 데뷔전을 치른 네이마르는 1골 1도움으로 화끈하게 팬들에게 첫 인사를 했고, 지난 6라운드까지 정규리그 5경기에서 4골 4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네이마르는 지난 주말 올랭피크 리옹과 정규리그 6라운드에서 페널티킥이 상황이 벌어지자 카바니와 키커를 놓고 신경전을 펼쳤다. PSG는 리옹을 2-0으로 꺾었지만 네이마르는 공격포인트를 따내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네이마르가 구단 고위층에 카바니의 이적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카바니와 네이마르의 갈등의 골은 깊어졌다.

결국 네이마르가 팀 동료에게 사과하는 것으로 사건은 일단락됐고, PSG는 이번 몽펠리에전을 앞두고 오른쪽 발가락 부상 치료를 이유로 네이마르를 원정 명단에서 뺐다.

PSG는 카바니-율리안 드락슬러-킬리앙 음바페의 3각 편대를 가동했지만 결국 0-0 무승부에 그쳤다.

이에 대해 PSG의 미드필더 마르코 베라티는 ESPN과 인터뷰에서 "네이마르가 빠져서 팀 전력이 약해졌다고 말할 수는 있겠지만 네이마르가 없어도 PSG는 여전히 강팀"이라고 강조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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