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독일·미국 등 29개국 출신 단원 63명

▲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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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로 창단한 세계시민오케스트라, 서울서 첫 무대

케냐·독일·미국 등 29개국 출신 단원 63명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전 세계 29개국 출신 63명으로 구성된 세계시민오케스트라가 서울에서 첫 무대를 선보인다.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은 '서울국제생활예술오케스트라(SICO)'의 창단 기념 쇼케이스를 21일 오후 1시 서울시민청 활짝라운지에서 연다고 밝혔다.

SICO는 전 세계 아마추어 음악인이 참여하는 '제4회 서울국제생활예술오케스트라축제'를 기념해 창단됐다. 서울시가 지원한다.

단원은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를 이용한 영상 오디션으로 모았다. 지원자들은 5분간 악기를 연주하고, 3분 동안 자신의 사연과 음악에 대한 열정을 풀어놨다.

그 결과 구글에서 근무하는 20대 여성부터 케냐 슬럼가에 사는 청년, 70대 독일인 의사가 SICO 단원으로 한자리에 모이게 됐다.

연습도 유튜브로 했다. 지휘자가 동영상을 보내주면 단원들이 그에 따라 연습하고, 그 모습을 공유했다.

지휘는 유엔 산하 20개 기구 소속 직원들의 오케스트라인 유엔오케스트라 지휘자 앙투안 마르기예가 맡는다.

SICO는 이달 23∼2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정식 공연을 한다.

서울시는 3년에 한 번씩 SICO 단원들을 한자리에 모아 오케스트라 축제를 열 계획이다.

이날 시민오케스트라 대표단은 세계시민이 생활 예술가로 함께하길 기원하는 '서울생활예술선언'도 발표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생활예술로 삶을 풍요롭게 하자'는 공동의 목표를 전 세계시민과 함께 실천하기 위해 서울시가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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