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경기도에 광역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운영에 관한 노하우를 전달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21일 도청 접견실에서 강득구 경기도 연정부지사의 접견을 받고 도의 광역학교급식지원센터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접견은 경기도가 광역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을 논의 중인 상황에서 강 부지사가 충남의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도를 찾으며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광역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을 위해선 관련 기관들과 로컬푸드, 건강한 학교 급식에 대한 공통의 목표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안 지사는 또 학교 영양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기존 식재료 구매 네트워크를 활용한 전자구매 대신 새로운 시스템을 사용한다는 것은 영영교사에게 업무 부담이 컸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양교사들이 동의해주고 적극 참여해 줘 충남도의 현재 학교 급식 시스템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와 함께 △학교 급식 이해 당사자 간 의견 조율 △급식위원회 설치 및 운영 △시·군 학교급식지원센터 지원 △도교육청과의 협업 등을 강 부지사에게 전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대해 강 부지사는 “도내 시민사회단체로부터 충남도의 광역학교급식지원센터가 잘 된 사례라고 들었다”라며 “충남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경기도 (광역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 안을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2013년 12월 광역학교급식지원센터를 설립했다.

광역학교급식지원센터는 시·군 학교급식지원센터 간 급식 업무 협력·조정, 학교 급식 관련 정책 개발과 교육 지원, 모니터링 등 콘트롤타워 기능을 수행 중이다.

학교급식지원센터는 당진과 아산, 청양, 홍성 등 10개 시·군이 설치 운영 중이며 서산과 서천은 건립 중이고 금산·태안은 설립을 준비 중이다.

올해 도내 학교급식 지원예산은 초·중학교 무상급식 756억 700만원, 친환경 식품비 지원 150억 7600만원, 로컬푸드 유통 시스템 구축 20억원 등 총 957억 7900만 원에 달한다. 이종협 기자 leejh83@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