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호우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하는 ‘수곡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21일 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로부터 2018년 신규사업에 선정되어 총사업비 150억원 중 국비 75억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12년 2월 시 풍수해저감종합계획 수립을 완료했으며 같은해 6월 타당성 조사용역을 착수, 8~11월 주민설문조사 및 타당성 검토를 거쳐 12월 용역을 완료했다.
이 사업의 예정지(수곡동)는 지난 7월 쏟아진 기록적인 호우로 저지대 주택과 상가, 운호고 운동장·교실이 침수되는 등 피해 면적이 29만 5138㎡에 달하는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 시설은 총 9870t의 빗물을 저류할 수 있으며 분당 15t을 배출할 수 있는 배수펌프시설이 함께 설치된다. 강우빈도 50년으로 설계될 예정이며 설치 완료에 따라 주택 및 상가 48동, 면적 12만 1549㎡, 200여명의 인명 및 27억 5500만원의 재산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은 내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해 오는 2020년까지 완공될 전망이다.
시는 지난 3년간 수곡동 일원 저지대 상습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중앙부처를 지속 방문해 사업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설명해 왔다.
김영복 기자 kyb102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