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아파트가격 상승폭 둔화됐지만 2주연속 ↑
가을 이사철 수요 늘어난 탓… 전세가격도 소폭 올라

슬라이드뉴스2-부동산.jpg
▲ ⓒ연합뉴스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에도 대전지역 아파트 가격이 2주 연속 올랐다.

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대전지역 주간 아파트 가격은 전주대비 0.06%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0.05%) 대비 상승폭이 0.01% 오른 것이다. 대전지역 아파트값은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으며, 지난주부터 소폭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충남과 충북지역은 대책 발표 직후부터 가격이 연일 하락하는 등 위축한 부동산 경기를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 지정 여파로 가격 상승세가 둔화한 세종지역도 2주 연속 오름폭 없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 규제에 민감한 서울 아파트값은 5주 연속 하락하다 지난주 상승 전환한 이후 2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가을 이사철 수요와 함께 잠실 주공5단지의 최고 50층 재건축 허용으로 송파·강동구 일대 재건축 아파트 호가가 오른 영향이다.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지난주와 같은 0.01% 수준을 유지했지만, 지방 아파트값은 지난주(-0.02%)보다 하락폭이 더 커진 -0.03%였다. 아파트 가격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보합 지역(22→14개)은 감소했고, 하락 지역(56→62개) 및 상승 지역(98→100개)은 증가했다.

대전·충청권 전세가격은 가을 이사철 수요가 점차 늘면서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소폭 상승했다. 대전은 전주보다 0.02% 오른 0.06% 상승세를 보였고, 충북은 지난주 대비 상승한 0.08% 올랐다. 충남은 전주(-0.17%)보다 하락폭이 다소 둔화한 -0.06% 떨어졌다. 세종의 경우 부동산 대책이후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주(0.16%) 보다 상승폭이 더 커진 0.21%를 기록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