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금산세계인삼엑스포]
뛰어난 효능에 인류 영약으로서 세계 최고
고려인삼 우수성 알릴수 있는 ‘절호의 기회’
관람객 300만이상 목표, 관광자원화 새전기
국내·외 인삼 도시연맹 결성, 각 분야 도와
생산·제조·유통·수출 등 중장기 대책 마련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더욱 탄력 받을 듯

▲ 박동철 금산군수는 “이번 금산 세계인삼엑스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경우 금산인삼 농업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기회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산군 제공
총사업비 161억원이 투자되는 ‘2017 금산 세계인삼엑스포’가 오늘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32일간의 대장정이 시작됐다.

2006년과 2011년에 이어 3번째로 치러지는 인삼엑스포는 한국인삼 산업의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는 산업박람회로 개최, 침체된 고려인삼 산업 발전의 세계화에 초석을 다져나간다는 전력이다. 우리 농산물 가운데 단일 품목으로 세계시장에서 유일하게 인정받고 있는 고려인삼은 종주지인 금산에서 시작돼 일류의 영약으로 세계인들이 즐겨 찾는 기능성 식품으로 그 명성 또한 잘 알려져 있다.

전국 각 지역에서 생산되는 인삼의 70%(1만4270t)가 금산시장을 통해 유통되고 있어 집산지로 인정받으면서, 정부는 지난 2015년 금산 인삼농업을 국가중요농업유산 제5호로 지정, 고려인삼에 대한 그 전통성을 인정했다. 특히 1500년의 역사를 지닌 금산 인삼농업을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서 지정하는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서두르고 있는 박동철 금산군수로부터 엑스포 성공개최에 따른 전략과 지역경제는 물론 고려인삼 산업의 기대와 효과는 무엇인지 들어봤다.

▲ 세계인삼엑스포 인삼광장 꽃나무 조형물. 금산군 제공
▲ 주한 미군 초청 인삼엑스포 팸투어 모습. 금산군 제공
[대담=김혁수 충남본부 이사]


-고려인삼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농·특산물로 인삼엑스포에 대한 종주지 금산 군민들의 기대가 높다.

“1500년의 인삼 역사를 앞세운 일류의 영약인 고려인삼은 대한민국의 대표하는 농·특산물이다. 2010년 국제식품위원회에서(Codex) 공인하는 식품규격으로 채택됐으며, 의료사적 가치와 재배 방법(금산인삼농업 국가중요농업유산 선정. 2015) 등 뛰어난 효능과 인류의 영약으로서 세계 으뜸임을 자부하고 있다. 올해로 세 번째 열리는 금산 세계인삼엑스포는 대한민국 인삼 산업의 현주소와 미래상이 펼쳐지는 국제행사로 치러지게 돼 군민들의 자존심을 더욱 드높이고 있다. 특히 인삼의 건강한 에너지를 온몸으로 체득할 수 있는 인삼엑스포는 오늘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32일간에 걸쳐 금산읍 엑스포 광장을 축으로 각종 이벤트 행사가 펼쳐지게 된다.”

-우리 농산물 가운데 단일 품목으로 세 번째 엑스포를 치르게 됐다.

“금산 세계인삼엑스포는 인삼이라는 단일품목으로 유일하게 세 번이나 개최되는 세계 유일의 엑스포다. 우량 해외바이어 유치와 국제학술회의 개최 등 고려인삼의 우수성을 세계 속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3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관광산업의 인프라 구축은 물론 인삼농업 관광 자원화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엑스포를 통해 2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및 1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등 3000여 명의 취업유발 효과로 금산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엑스포 개최에 따른 지역주민 및 국내외 인삼업계의 참여를 통한 화합과 동반 성장의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고려인삼의 세계화 및 수출증대는 물론이고 공동 전략 모색 등 고려인삼 산업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으로서 기대하고 있다.”

-고려인삼 산업의 글로벌화에 한 말씀 주신다면.

“우리나라는 1500년 역사와 전통을 가진 높은 인지도와 우수한 효능의 고려인삼 종주지로서 인삼 산업에 높은 성장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인삼 재배면적 감소, 중국의 동북공정, 캐나다 등 외국 인삼과의 경쟁에 따른 위기와 세계적으로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의 확대 등 기회가 공존하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 고려인삼 산업의 기회는 살리고 위기 요인은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 ‘생명의 뿌리, 인삼’이라는 주제로 인삼 산업의 글로벌화 및 산업화에 초점을 맞춰 2017금산 세계인삼엑스포를 기획하게 됐다.”

-처음으로 국내외 인삼 도시연맹을 결성, 추진한 배경은 무엇인지.

“2017금산 세계인삼엑스포는 인삼 종주국의 특성을 살린 미래지향적 가치를 제고하고 협소한 엑스포장 극복을 위한 전 지역 행사장화로 과거·현재·미래를 접목한 스토리 있는 체험 위주의 행사와 인삼을 식품·제약 외에 패션, 디자인, 애니메이션 등으로 확산하는 6차 산업의 엑스포를 지향하고 있다. 특히, 이번 인삼엑스포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중앙정부, 충청남도, 금산군 등 추진 주체 간 역할분담을 통한 국내·외 인삼 도시연맹을 추진하게 됐다. 국내도시연맹은 한국 인삼 산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온 국내 대표 도시가 그동안 지역 간 갈등을 해소하고 각 분야 간 협력을 통해 생산, 유통, 가공, 판매, 수출 등 모든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세계인삼 시장에 대한 공동대처 등 발전방안을 상호 협의해 나가게 된다. 또한, 세계도시연맹은 세계인삼 생산 및 소비의 중심국가와 도시를 대상으로 정례적인 상호교류 촉진과 공동연구를 통한 아젠더 발굴 및 상품개발, 국제품질 규격화로 국제유통을 확대하고 세계인삼 수급 및 가격결정시스템 도입 기회 등 인삼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협력 기반구축에 인삼 도시연맹 결성의 목적을 두고 있다.”

-엑스포를 통해 한국인삼 산업의 새로운 방향 제시가 있다면.

“대한민국 고려인삼 산업의 중심에 서 있는 금산군을 위한 생산과 제조·유통, 수출 등 고려인삼 산업발전 중장기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안전성이 확보된 금산인삼 생산을 위해 GAP인증인삼을 전 농가를 대상으로 확대하고, 채굴 전 검사비 지원과 GMP생산시설 지원 등 인삼의 안전성을 확보하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군수 품질인증(G마크)제품 관리 강화를 위해 인증업체 17업체와 30품목에 대해 수시 수거검사 및 정기 검사비 지원과 더불어 수삼 시장 유통체계 개선 등 금산인삼 시장의 신뢰도 제고에 박차를 가해 나가고 있다. 금산인삼약초 공동브랜드 금홍의 지속적인 육성을 위한 영국, 스리랑카, 뉴질랜드 등 신시장 개척은 물론 금산인삼 선호도가 높은 베트남 등에 대한 해외 홍보마케팅을 강화하고 수출다변화에 공을 들이고 있는 중이다. 연구 분야에서도 인삼을 이용한 신소재 및 신제품 개발 및 흑삼의 개별 인정형 원료 등록과 (재)금산국제인삼약초연구소 R&D 기능 강화를 통해 금산인삼의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엑스포 개최가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는지.

“2015년 3월 금산인삼 농업이 국가중요농업유산 제5호로 등재되면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인삼종주지로서 그 위상 및 대표적 지위를 확고히 다져 정부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금산군은 금산인삼의 농업적 가치와 전통성 및 역사성을 세계로부터 인정받기 위해 세계중요농업유산의 등재에 도전하고 있다. 세계중요농업유산등재를 위한 학술연구용역을 충남연구원과 계약하고 유산지정기준에 근거해 농업의 유산적 가치 연구 및 해당 지역 주민 설명회, 국내 연구진 및 중국, 일본 등 농업유산등재 지정에 영향력이 있는 전문가들을 초청, 국내외 학술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특히, 2016년 6월 13일부터 16일까지 제3회 동북아농업유산학회 국제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FAO 및 한·중·일 농업유산학회에 금산인삼의 당위성을 홍보하면서 세계농업유산 등재에 따른 교두보를 다졌다. 이번 금산 세계인삼엑스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경우 금산인삼 농업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기회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엑스포를 통한 인삼 산업발전 이정표 제공 및 군민들께 한 말씀 주신다면.

“앞서 열렸던 두 번의 인삼엑스포가 금산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공했듯 이번 인삼엑스포 역시 새로운 전환점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군민들의 기대감이 높다. 인삼엑스포 성공개최를 위해 금산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원 사업은 5개 분야 42개 사업으로 국·도비를 합쳐 총 232억 원이 투입됐다. 인삼엑스포 주차장, 회전교차로, 인삼약초시장 현대화, 인삼관 리모델링, 도시계획도로 정비 등 가시적으로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요소들이 인삼엑스포와 연계 선상에서 역동성을 발휘, 인삼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 제시는 물론 획기적인 전기마련이 기대된다. 특히 6만 군민들의 지혜를 하나로 모아 모두가 금산인삼에 홍보 전도사로서의 그 역할을 담당, 성공적인 개최가 될 수 있도록 한마음 한뜻으로 정진해주길 바란다.”

정리= 임한솔 기자 hancho@cctoday.co.kr
▲ 충남 보령 머드축제서 외국인을 상대로 인삼엑스포를 홍보하는 모습. 금산군 제공
▲ 금산세계인삼엑스포 개막식이 열린 21일 오후 엑스포장을 찾은 외국인들이 인삼 조형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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