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예비엔날레 기간 중 야간 개장이 진행되는 매주 금·토요일에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조직위에 따르면 매주 금·토요일 오후 8시부터 전시장 2층 기획전 섹션4에서 인터랙션미디어아트와 퍼포먼스를 융합한 특별한 공연이 진행된다.

이 특별공연은 비엔날레 공연 감독인 신만식 감독, 미디어 송대규 감독이 공동 기획했다. 무대 설치를 하지 않고 전시 공간 자체가 무대가 되는 '하우스 콘서트' 형식으로 공연으로 관객이 객석이 아닌 바닥에 앉아 관람하는 형식으로 공연자와의 경계를 허물고 직접 교감하고 소통하는 방식이다. 재즈, 현대무용, 클래식, 아카펠라 등 다양한 장르와 미디어와의 조화를 엿볼 수 있다.

매주 금요일에는 청주시립합창단(22일), 청주시립무용단(29일), 청주시립국악단(다음 달 13일), 청주시립교향악단(다음 달 20일) 등 청주시립예술단의 공연이 진행된다.

청주시립예술단은 교향악단, 합창단, 국악당, 무용단 등 4개의 예술단체가 통합을 한 단체이다. 시와 충북권에서 정기공연과 기획공연, 순회공연을 하며 시민들의 문화 예술 향유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22일 공연을 앞두고 있는 청주시립합창단은 1979년 3월 창단되었으며, 다채로운 레퍼토리와 깨끗하고 생동적인 음악으로 시민이 공감하는 연주를 보여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아름다운 나라, 숨, 세시봉 메들리 등 6곡을 노래할 예정이다. 청주시립무용단은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고귀한 춤사위로 오늘날 우리의 삶을 표현하는 공연이 진행된다. 소월에게 묻기를, 서약, 설장고 등 5작품을 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행사 기간 중 매주 토요일에는 김영희 무트댄스(23일), 솔리스츠(30일), 송인섭트리오(10월 7일), We Soloists(위 솔로이스츠, 10월 14일)의 공연으로 꾸며진다. 김영희 무트댄스(MUTCDANCE)는 1995년 창단공연 이후 한국전통호흡을 기본으로 매년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 무용의 역사를 김영희 이전과 김영희 이후로 구분함으로써 국내 창작 춤 기수로서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신만식 감독은 "관객과 연주자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하우스 콘서트 형식으로 기획하게 되었다"며 "야간 개장으로 진행되는 금요일과 토요일에 공연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복 기자 kyb10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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